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해졌다.
덮은 이불이 너무나 가볍게 느껴지는 계절이 되었다.
살짝 이불도 바꿔야 할 때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베트남에서 전기장판이 필요하다고 하면, 사람들이 거의 믿지 않는데, 곧 전기장판을 꺼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에 계절은 어김없이 온다는 것에 다시한번 엄숙해지는 시간이였다.
출근길에 빵을 사가지고 왔다.
아직 길거이에서 빵을 팔거나 앉아서 먹을수가 없지만, 경찰의 단속이나 눈을 피해서 길거리쪽으로 난 차고앞에 좌판을 깔고 만들어서 팔고 있었다. 오랫만에 보는 풍경에 너무 좋았다.
그래서 빵을 사가지고왔다. 익숙함이란 바꾸기 어려운 일이라는 것도, 그것이 가끔은 아주 따뜻한 추억을 준다는 것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베트남 사람들에게 아침식사로 이 빵은 아주 익숙한 아침식사 음식중에 하나이다.
속에 넣는것에 따라서 종류도 여러가지인데, 개인적으로 계란을 좋아해서 계란을 넣어 달라고 했다.
반가운 맘에 2개나 사가지고 신나서 왔다. 역시 오랫만에 먹어서 인가 너무 꿀맛이였다.
빵 껍찔을 바삭하게 이렇게 한번 구워서 준다.
야채로 오이, 당근, 파파야, 양배추, 향채를 넣어서 준다. 요즘 젊은이 중에 향채를 못먹는 친구들도 좀 있다고 한다.
여하튼 예전보다 향채를 많이 안 넣는것 같다. 아니면 향채값이 올랐나????
주문한 빵을 기다리다가 봤다.
인형이 너무 귀엽다. 웃는 모습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같이 미소짓게 하는것 같다.
상쾌한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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