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약속장소로 가는 길에
사람이 같은 나이때라고 해서 같은 생각, 같은 고민을 하지 않고, 환경에 따라서 자기가 처한 문제에 따라서 모두 다를거라는 너무나 평범한 이야기가 생각났다.
오늘 견적 넣은것이 잘못되어서 한나절 완전히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다.
견적내는 것을 봐줬어야 하는데, 술 약속 때문에 봐주지 못했다. 벌어진 일을 가지고 화를 내면 뭐할까, 일단 일을 처리하고 일을 마무리하고 약속장소로 갔다.
사람들이 어떤 문제가 생겼을때 그것을 처리하는 모습이나 방법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을때가 있다.
나는 화내는걸 가장 싫어한다. 벌어진 일을 화를 낸다고 발생된 문제가 없어지지 않는다.
발생된 일을 빨리, 가장 좋은 방법으로 처리하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화를 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좀 짜증이 난다. 그럴때 내가 좀 나서서 일을 처리하는 편이다.
오늘도 일단 벌어진 일을 화내지 못하게 하고 일을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합의를 본 이후에 처리했다.
살아가다보면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만약 일이 발생하였다고 하면 그것을 대처하는 방법을 배워나가야 한다고 다시한번 생각했다.
오늘 대부분의 회사들이 오늘 다 마무리하고 구정연휴를 시작했다.
그래서 오전에 일을 마무리하고 간단하게 식사 혹은 다과를 한 후에 헤어졌다.
오늘 저녁은 올 한해 수고했다는 의미와 내년에는 더 열심히 노력하자는 의미에서 간단하게 모여서 식사를 했다.
하루종일 시달린 날이여서 그런지 많이 피곤하고 좀 지쳤다.
계속해서 비슷한 이야기를 계속 들어야 하는것도 좀 힘들기도 했다. 하지만 뭐 인생이 맨날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들을 수 있는것도 아니고, 이런날도 저런날도 있으니까....
오늘 내가 느낀것중에 또하나가, 사람들은 본인이 잘못한것 혹은 타인을 아프게 하는 말들은 기억하지 못하는구나, 아픔은 받는 사람에게 더 큰 아픔으로 남아 있는거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말이 그 어느것보다 아프다는 것을 그리고 그 말이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한 말이라고 하면 .....더 아플때가 있다.
아프지 말자. 아무렇지 않게 한 이야기라면 나도 아무렇지 않게 흘려보내자. 맘에 담지 말자.
상대방이 기억하지 않는것을 가지고 아파할 이유가 없으니까, 나를 위해서 나의 행복을 위해서, 가끔 가끔 비워가면서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