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아, 지민아
잘지내고 있니? 한국에는 아주 많은 눈이 내리는것 같은데, 감기걸리지 않고 잘 지내고 있지.
여기는 날씨가 조금 쌀쌀해 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괜찮다.
고모는 연말이라서 조금 바쁘게 지냈다.
구정때는 정말 바쁘겠지만, 지금은 그렇게 바쁘지는 않단다.
내년에는 어떤 일에 주력할지에 대해서, 그리고 어떻게 더 열심히 잘 할수 있는지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단다.
우석이와 지민이도 겨울방학 계획을 잘 세워서, 아주 보람찬 겨울방학이 되었으면 좋겠다.
너무 잘 하고 있어서 고모는 걱정하지 않는단다.
우리 조카들...화이팅!!!
몇칠전에 있었던 고모 생일날 생일케익 사진이란다.
이날도 우리회사에 아주 중요한 거래처 사장님과 점심약속이 있었단다.
염소고기 집에서 먹었는데, 많은 분들이 함께 점심을 했단다.
다양하게 음식을 해서 아주 맛있게 먹었단다.
이날은 고모가 처음으로 Tiep Canh이라고 염소 생피를 먹었단다.
못 먹는다고 했는데도,,,,거래처 사장님이 그냥 주문을 해서 먹으라고 해서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먹었단다.
일년에 몇번씩은 뵙는 분인데....우리회사 입장에서는 아주 중요한 분이라....고모도 어쩔수 없이...
솔찍이 맛있다는 느낌을 못 받았지만, 선입관을 없애고 먹었단다.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지만, 아직은 좀 그렇기는 하단다.
염소 피가 가장 맛있는 피라고 하는데.....언제쯤 적응이 될까 싶다.
유일하게 못먹는 음식중에 하나였는데,,,올해가 가기전에 그 기록은 깬것 같다.
고모는 이곳에 와서 참 다양한 음식들을 접한단다.
그래서 가끔 너무나 감사한다. 아마 한국에 계속있었다면 이런 음식들을 못 먹어 봤을거 아냐..그치
내년에도 많이 감사하면 살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케잌이 생각보다 맛있단다. 처음 베트남에 와서 먹었던 케잌은 맛이 없었는데,
베트남에도 이제 케잌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이야기도 되겠지.
고모가 사는 동네 앞에는 싱가폴에서 개업한 빵집이 있는데,,,,고모는 그곳을 가지 않지만 그곳 빵이 아주 맛있다고 하더라.
고모가 그 빵집에 왜 안가냐하면, 아침에 Banh My라는 빵을 먹기 때문에 따로 빵을 사서 먹지는 않는것 같아.
케잌이 아주 맛있어서 고모가 아주 오랫만에 아주 많이 먹었다.
케잌과 함께 받은 장미란다.
베트남 사람들은 꽃을 아주 좋아한단다. 좋은날에도 슬픈날에도 항상 꽃이 주위에 있는것 같아.
고모가 여기와서 얼마나 많이 꽃을 받았는지....이쁘지..정말 꽃은 언제 봐도 이쁘다.
선물로 받은 스카프란다.
처음에 와서도 스카프를 선물로 받았는데,
이번에 받은 스카프는 실크란다. 베트남은 손재주가 좋아서, 수공예품들이 많은데
특히 실크가 아주 유명하단다. 그래서 외국에서 오는 사람들이 실크제품을 많이 사가지고 간단다.
외국인들이 많이 가는 곳에 보면, 실크로된 옷등이 아주 많이 있는것도 그 이유란다.
올해도 이렇게 한해가 다 갔다.
우석이와 지민이도 올해 아주 건강하게 잘 지내서 참 고맙고, 내년에는 더 행복하고, 더 건강했으면 좋겠다.
잘지내고...우석이 지민이도 새해 복 많이 받아...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