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아 지민아
감기걸렸다고 들었는데, 많이 나았니
한국은 날씨가 많이 추워질거라고 하던데, 걱정이다.
여기는 아직도 날씨가 많이 덥단다.
조금전까지 선풍기를 켰는데, 저녁이 되니까 좀 산산해 져서 선풍기를 껐다.
여기도 날씨가 추워지면 신종플루가 확산될거라고 예상하고는 있는데
아직은 날씨도 그렇게 춥지 않고, 그리고 메스컴은 아직 그렇게 크게 보도를 하지 않아서
실질적으로 얼마의 환자가 있는지...그런건 잘 모르겠다.
한국만큼은 민감하지 않은것 만은 확실한것 같아.
하지만 나름대로 고모도 조심하고 있단다.
아무래도 혼자 떨어져 있으니까...
훌라후프도 샀단다.
아주 허술하기 짝이 없는거기는 하지만, 저녁에 잠깐씩 텔레비젼을 보면서 운동을 한단다.
너무 운동을 안해서. 우석이랑 지민이는 조금씩 시간내서 운동하지.
운동은 해야 해. 알았지. 너무 심하게 하는것은 좋지 않지만 말야.
얼마전에 고모는 북한에서 운영하는 음식점에 다녀왔단다.
여기 베트남에 나와 있는 한국남자들은 한국음식들만 거의 먹으러 다닌단다.
그래서 오늘도 어떻게 하다 보니...냉면을 먹자고 얘기가 나와서 얼떨결에 따라 갔단다.
베트남은 북한하고 수교가 좋은 편이란다.
아마도 많은 북한국민들이 들어와 있을거라고 생각이 된단다.
고모가 잘 몰라서 그렇지...
음식점에는 예쁜 언니들이 테이블 앞에서 친절하게 손님들을 맞아 주었단다.
고모도 북한 주민을 이렇게 가까이서 본건 처음이란다.
근데 아무렇지도 않더라구. 좀 다른 느낌이라거나...뭐 그럴줄 알았는데
그래서 우리는 한민족인가보다...하루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석아. 지민아
우리의 역사를 아는 건 중요하다. 그게 우리의 힘이고, 우리가 살아가는데 아주 큰 힘이 된단다.
역사는 돌고 돈다는 얘기도 있거든
요즘도 장실이 한테 갈때 책 가지고 가서 읽니...
시간 날때마다 책 읽는거 게을리하지 말고.
건강하게 잘지내. ...
또 연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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