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한국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아주 선선합니다.

어제는 정말 너무 더워서...정말 이러다 전기가 나가면 어쩌지 하는 걱정을 할 정도로 날씨가 아주 무더웠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인지...기분도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점심식사가 즐거웠던걸까요. 아니면 만난 분들이 편해서 일까요.

 

음식은 각자가 자기 취향대로....솔찍히 주문한 음식이 없다고 해서

음식을 다양하게 시켜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한국에서 점심시간에 이렇게 다 각자 따로 따로 시키면....무척 싫어했을텐데

아무래도 이곳이 베트남이기 때문에 가능한것이 아니냐고....그러면서 먹었습니다.

요즘은 은근히 한국식당을 자주 찾는것 같습니다.

 

하노이에서 발행되는 한인지에 실린 한국식당이 60개가 넘습니다.

저번에 한국에서 오신분 말씀이 이곳에 아주 많은 한국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는 자료를 봤다고 하시더니

그래서 인지...이곳에 한국식당이 얼마나 많이 생기는지.....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베트남 음식에 들어가는 향때문에 베트남 음식을 잘 못드시는 분들이 많아서 일까요.

음식이 입에 안 맞는다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저는 솔찍히 잘 모르겠지만.....

그냥 막연하게는 알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이래 저래 감사하고 행복한 일만 있네요.

 

 

 돼지갈비 조림입니다.

아주 달짝지근해서...그냥 먹기가 더 좋은것 같습니다.

고등어 김치조림

밑에 생선이 숨어 있어서...사진에는 김치찌개처럼 나왔습니다.

 

 청국장입니다.

청국장을 언제 먹어 보았는지, 기억도 없습니다.

아주 오랫만에 아주 오랫만에 접하는 것 같습니다.

그냥 이렇게 오랫만에 음식이나 정겨운 장면들을 만나면...마음 한구석이 아주 따뜻해 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행복한가 봅니다.

 

고등어 튀김입니다.

여기 베트남 사람들은 고등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