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노이는 더위라는 말을 하기에도 끔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잠깐 에어컨이 없는곳에서 있다가 보면, 금방 땀으로 목욕을 합니다.
어제는 시내에 나갔다가 땀을 얼마나 흘렸던지.
베트남 사람들은 어땋게 땀을 안흘리는지...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습도가 너무 높다보니...그리고 이런 상태가 장기화가 되다 보니
컨디션도 좋지 않고 불쾌지수도 많이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저녁 늦게부터 비가 좀 내려서 아침 나절까지는 좀 나았지만,
또 다시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비가 와야 하는데, 정말 지내기가 어려워서..
여기 베트남 말로 Nong Chet di duoc(더워서 죽겠다)
아직 한 여름도 아닌데, 올해는 유난히 더 더운것 같습니다.
너무 덥다보니 정말 입맛이 없어서
그냥 먹을때가 되었으니 먹고, 배가 고프니 먹는거지...밥 먹는것도 정말 힘들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음식점은 이곳 하노이에서 아주 오래된 한국 음식점입니다.
너무 일찍갔더니.....영업준비가 아직 덜 되어서....
반찬을 보는 순간 참 시골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이 짱아치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맛은.....솔찍 너무 달고...
여기 베트남 식초는 우리나라 식초와 맛이 다릅니다.
그래서 이곳 식초를 쓰면 이 맛이 나오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국분들이 한국 마켓에 가서 한국 조미료를 사고, 한국 음식재료를 구입하고 하는 것 같다는
아주 평범한 진리를 오늘 문뜩 느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시원한 곳에서...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