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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화분

나의 이야기

by 하노이 수다장이 2011. 5. 3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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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집에 있는 화분이 잘 자라고 있는지, 걱정이 됩니다. 

요즘은 날씨가 더워서인지,

저녁나절에 보면 축 쳐져 있습니다.

요즘은 아침저녁 가끔 비도 오고해서

괜찮을것 같은데,

요즘 얼마나 물을 먹는지,

아마 얘들도 주인을 닮아 가나 봅니다.


잡초를 참 많이도 뽑아 주는데도,

어디서 잡초가 와서 이렇게 계속 무성해 지는지,

가끔은 너무 심심할것 같아서, 모두다 뽑지는 않습니다.


오랫만에 보니, 색다른 잡초가 있네요.

어쩜 잡초도 이리도 다양한지 모르겠습니다.


유난히 눈에 띄는것이 있어서 보니, 주머니 안에 씨가 있어요.

그래서 뽑아내지 않고, 좀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주머니 안에 씨가 보이시죠.

이 잡초의 이름은 뭔지....

앞으로 어떤 모습이 될지, 무지 궁금합니다.

이건 고추나무라고 하네요.

어제 저희 집에 놀러온 친구가

고추라고, 고추가 열릴거라고 하는데

이게 어디서 왔는지?


꽃을 보니 그렇다고 하는데, 저도 정말 궁금해졌습니다.

이 친구는 제 화분을 보면서 무지 부러워합니다.

자기는 꽃을 심으면 다 죽는다고....

그래서 저희집에 오면 꼭 한번씩 보고 갑니다.

잘자라고 있는지 말이죠.

잎이 동그렇게 생긴 잡초는

자기네 동네에서는 먹는다고

따서 먹으면서, 저보고도 먹어보라고 하는데

떨습니다.

여하튼 먹는거라고 하니?

저는 아직 맛을 잘 모르겠고,

잘 키워서 이 친구한테 줘야 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집안에 화초가 잘되면

그 집안이 편안하고 좋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 집에 있는 화분들을 볼때마다

마음 한구석에 위안을 받습니다.


꽃들을 보다보면, 마음이 참 편안해 집니다.

하루의 힘듬도,

미워하는 마음도 모두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저는 많이 위안을 받습니다.

죽지 않고 잘 자라줘서 무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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