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오랫만에 냉장고에 있는 야채들을 꺼내서 저녁 준비를 했습니다.
보통은 그냥 대충해서 먹습니다.
그리고 음식을 많이 해 보지 않아서, 음식양 맞추는것이 아주 고욕입니다.
꼭 많이 하는 경향이 있어서,
버리기 아까워 냉장고 두웠다가 결국은 쓰레기....
그래서 음식을 많이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오늘은 그냥 반찬을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냉장고에 오래있었던 것들 부터 꺼내서
음식을 준비해 봤습니다.
매일 매일 다른 류의 반찬을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만든거, 당연히 냉장고에서....저를 기다리고 있지만....
지난 일요일에 사온 박입니다.
어떤 사람이 사가고 남은 부분을 사가지고 왔습니다.
일요일에 박 넣고 된장국을 끊였는데, 맛이 괜찮았습니다.
무 대신 사용해도 무관합니다. 국물이 시원합니다.
그래서 여기 사람들도 국에 많이 넣어서 먹습니다.
보통 여기 분들은 고기와 함께 볶아서 많이들 드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고기를 좋아하지 않아서
단백하게 박하고, 당근하고만 넣고 볶았습니다.
초간단, 그에 비해 맛은...그냥 단백
껍질을 깍아 내고 속에 있는 씨를 발려냈습니다.
약간의 기름에 박과 양파를 넣고, 후추를 넣고 볶았습니다.
완성된 모습
두번째로 준비한건 오이 묶침입니다.
새콤 달콤한것이 먹고 싶어서,
냉장고에 있는 오이를 준비해 봤습니다.
지난주에는 조개를 사다가 넣어서 먹었었는데,
오늘은 그냥 오이만으로 준비해 보았습니다.
갑자기 골뱅이 생각이 얼마나 나던지....
지난주 토요일에 사다 놓은 Rau moung 입니다.
이 야채를 손질하는데 문제가 있는것이, 이 야채를 손질하고 나면
엄지손가락이 야채물이 듭니다.
여름이라서 한 묶음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혼자 먹기에는 참 부담스러운데, 나두면 또 야채가 망가져서
그냥 손질하는길에 다 해서 먹기로 했습니다.
보통 야채를 손질하는것이 사람들 마다 다릅니다.
야채를 직접 기르거나 하는 사람들은 줄기를 거의 먹지 않는것 같습니다.
저는 아주 굵은 부분만 빼 놓고 다 먹습니다.
그러다 보니, 반이상이 쓰레기로 나온것 같습니다.
먹을 부분만 손질해 놓은 겁니다.
베트남 식으로
기름에 마늘을 볶다가 야채를 넣고 볶았습니다.
간은 Nuoc Nam으로 했습니다.
가정에서는 야채를 살짝 삶아서 볶습니다.
그래서 야채 삶은 물을 밥을 먹고 나서 드시는데,
저는 국물이 필요하지 않아서, 그냥 볶았습니다.
이럴경우 국물이 조금 생깁니다.
오늘 준비한 저녁 식단입니다.
지난 일요일에 만든 깍두기와 열무김치입니다.
여기서 살다가 보니, 자꾸 베트남 식으로 김치를 담그는것 같습니다.
초등학생들이 좋아할 것 같은, 고추가루가 조금밖에 들어가지 않은
양념을 많이 넣지 않은 초간단 김치담그기...
하지만,,,맛은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음식을 너무 많이 해서, 언제까지 먹을지....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