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버지 생신입니다.
아버지 생신에 찾아 뵙지 못한지가....마음 한구석이 많이 안 좋았습니다.
여러가지....그래서 맘이 안 좋아서....괜히 술친구를 찾고도 싶고
하지만 술을 많이 먹고 싶은 맘은 없어서,
혼자 삼겹살 먹기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가족들과 오랫동안 살아서, 뭐든지 가족과 함께 하던 버릇이 있어서
혼자 뭔가를 하는것을 무척이나 싫어합니다.
혼자 식당가서 밥먹기...특히 그런거요.
밥도 아니고 고기를 혼자가서 먹는다는건 생각해 보지도 않았는데
갑자기...생각을 전환하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다고...그리고 그건 이상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그래서 찾아간 식당입니다.
사람들이 많아서,,,들어서는 순간 조금 놀라기는 했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정말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맛있게 삽결살을 먹고, 그리고 부른 배를 어찌할 찌 몰라하면서 집에왔습니다.
생각이라는 것이...어떤일을 하기전에는 많이 생각을 하게 되죠.
어떤 상황들까지...생각을 하면서 말이예요.
근데 실제로 아무일도 없는일이 태반사인데, 그리고 나를 기억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은데
뭐 여기는 하노이니까,,,저의 이런 행동이 조금 기억에 남을 수도 있지만
아직은 아는 한국분이 많지 않으니...
여하튼 아주 맛있게,,,그리고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서
아주 즐겁게 식사를 했습니다.
김치가 맛있었습니다.
바로 담근건데...그래서 김치와 부추무침 위에 고기 한점 넣고 싸서 먹었는데...정말 맛있었습니다.
서비스로 나온 국도 아주 맛있었습니다.
손님들이 많은걸 보면서...예전보다 맛이 좋아졌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예전에는 뭔가 부족한것이 있었는데, 오늘은 맛있더라구요....
사람들은 모두 다 비슷한것 같습니다...
1인분 입니다.
처음 식당에 들어갈때, 몇명이나고 해서 한명이라고 했더니...살짝 웃던 여직원
그리고 삼겹살을 시켰더니...또 한번 웃던 그 여직원...
처음에 고기를 보면서, 너무 적어서....1인분을 더 시켜야 하나 ...고민을 했습니다.
근데....정말 고기만 먹는게 아니니까...나중에 조금 남겼습니다.
그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주 배 부르게 먹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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