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커피에 대한 추억

누구를 만나고

누구와 일을 하고

누구와 사랑을 하고

누구와 사느냐

이 모든건 바로 우리의 선택이고, 이 선택으로 인해 많은 것들이 달라진다. 

인생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 순간에도 선택을 한다. 

이렇게 할까 말까,,,

지금 같이 일하는 동생과 같이 일을 해야겠다고 맘 먹고

처음 동생에게 전화해서 같이 밥먹고

같이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한 날 동생이 소개한 찻집에서 계란커피를 마셨다. 

그리고 나서도 한참을 내가 용기를 내지 못했고

머리로만 어찌할지, 어떻게 하면 실수를 줄일수 있을지만 고민했었다.

솔찍이 용기가 없었다. 모든걸 버리고 시작해야 하는 그 용기, 그렇게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 시간들이 헛되거나 낭비된 시간이라고 생각이 들때도 있다. 

하지만 헛된건 없다라는게 지금의 생각이다. 

하노이에 오셔서 어디를 가볼까 말까 고민하는 분들에게 

내가 하는 말이 있다.

가보고 후회하라, 가보지 않으면 그곳이 어떤곳인지 알 수 없다. 

사람들이 말하는 "가보니 볼것이 없더라"라는 말도

가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그러니 가보고 이야기 해라

"정말 가보니 볼거없더라" 라고

이게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볼 기회가 있었는데도 가보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그렇다더라 라는 말만 듣고 가지 않는건

나중에 더 큰 후회가 될거라고, 그러니 기회가 되면 가보고 후회하라고

그래서 얼마전에도 하노이에 오신분들과 같이 하노이 구경을 했던것이다. 

커피한잔 이야기 하는데 서두가 너무 길었다. 

내가 이날 동생에게 전화하지 않았다면, 

그래서 동생과의 이 시간들이 없었다면, 

이런 오래된 전통 차집에서 계란커피를 먹어보지 못했을거구

그리고 지금과 같은 상황이 되지 않았을거다.

그래서 이날의 계란커피는 나에게 아주 의미가 있다. 

누군가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 분께

나를 포함해서

고민만 하지 말고, 일어나 가보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일어나라..그리고 가봐라.

가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것들이 너무 많다. 

그 길에 절대 하지 말아야 할것은

절대 내 발목을 잡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것..

이것만 지킨다면 

어디든 가봐라..그리고 깨우쳐라.

하노이에 계란커피는 아주 유명합니다.

계란커피라고 해서 느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아주 고소합니다.

요즘은 외국인분들한테도 소문이 나서 많이 찾는다고 들었습니다. 

드셔보세요. 

그리고 혹시 이렇게 고전적인 유명한 곳을 잘 아는 친구가 있다면

꼭 그 친구들과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하노이에 오시면 꼭 계란커피 드셔보세요. 

이 찻집은 호안끼엄 골목안에 있습니다. 

알지 못하면 못 찾아갈 것 같아요.

 

 

2층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재미있습니다.

이 찻집에 오실때, 여자분들은 치마를 입고 오지 마시길 권고합니다.  

 

 

 오늘의 주인공 계란커피

아주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찻집에서 이야기할때 빠지지 않는 해바라기씨

옆에 있는 그릇은 껍질 버리는 그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