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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듯함이란

나의 이야기

by 하노이 수다장이 2019. 7. 15.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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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 하는 동생한테서 연락이 왔다. 

우리집 근처에 프로젝트를 하나 맡았는데, 집에 가는길에 누나한테 전화를 했다고

시간 괜찮으면 술한잔하자고 해서, 오랫만에 얼굴을 맞대고 앉아서 술한잔 했다. 

담배도 끊었단다. 술도 좀 덜먹어서, 요즘 좀 살도 빠졌다고 한다. 


무슨 이야기 끝에 전에 같이 일했던 현장 이야기가 나왔다.

구정전에 일을 끝내야 하는 조건이였는데, 좀 힘들었었다. 구정이라 사람들이 없어서였다. 

이랬든 저랬든 일을 마쳤다. 한국에서 담당자가 오면서 나한테 혹시 필요한게 있냐고 해서

혹시 여기 현장 담당자에게 간단한 선물을 해 줄수 있냐고 해서, 

한국에서 과자를 사다가 준 적이 있었다. 


동생이 선물받은 한국에서 사가지고 온 과자를 들고 집에 가는데 

무지 뿌듯했었다고, 손에 든 가방이 너무 좋았다고 

그말을 듣는데, 나도 다시 그때가 생각났다. 

당연히 그럴거라고 생각했다. 

아들에게 외국과자를 가져다 주는 아빠는 평상시와 다를테니까, 

구정직전 바빠서 집에 소홀해서 서운해 했을 와이프에게도 좀 낮이 서지 않았을까

과자를 사다주신 부장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이렇게 좋은 추억을 주셨다는거에 대해 감사한다.

누군가에게는 잊지 못한 아주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셨다는 것에 나도 기뻤다. 


기회가 되면 또 같이 일해보고 싶은 동생이다. 

나이는 어린데, 생각하는건 아주 어른이다. 

가끔 이 동생을 통해서 아주 건전한 베트남 청년상을 보는것 같아 좋다. 

열심히 사는 동생에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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