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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것들을 생각한 날

나의 이야기

by 하노이 수다장이 2019. 8. 3.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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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처음와서 깨달은것 중에 하나가

결정권자의 잘못된 선택이 큰 재앙을 가지고 올 수 있다는 것이였다.  

베트남 10,000일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왜 베트남에 미국이 간섭을 하게 되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의 잘못된 판단이나 어설픈 개인의 생각이나 잘못된 짐작이 얼마나 큰 재앙을 가지고 올 수 있는지

특히 전달자는 정확한 전달을 해서 결정권자가 정확한 결정을 하게 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달은 적이 있다. 

보통 여기 베트남에서 중간자 입장에서 일할 때가 있다. 

그럴때는 딱 중간자의 역활만 한다. 내 생각이나 내 의견을 첨부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정확한 양 당사자의 의견을 전달하고 최선의 선택을 하도록 할 뿐이다. 


또 한번의 깨달음이 있었는데, 

베트남도 시장을 개방하면서, 자국내 회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내가 다니던 모회사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 사장이 바뀌면서 더 큰 변화가 있었다. 

사장이 임기가 끝나서 다른 사장이 선출되었을때, 이미 회사는 망신창이가 되어 있었다. 

정부에서 회사의 지분을 30% 정도만 남기고 팔기로 했고, 일부 튼튼한 자회사들은 팔렸다. 

이 모습을 보면서, 결정권자의 역활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한번 실감했었고

그 자리가 얼마나 어려운 자리인지도 다시한번 생각했었다. 

사장을 할 정도의 역량이 있는 사람이 아니였는데, 

본인이 역량이 부족하면 주변에 사람을 써서 부족한 부분을 채웠어야 하는데,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고, 너무나 큰 손실이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가 어리석은 걸 인정 안다보니

이런 일들이 일어났다.


오늘 유튜브를 통해 한국의 소식을 접하면서, 갑자기 예전에 보았던 기사가 생각이 났다.  

많은 예언가들이 혹은 유튜브상에서 떠도는 이야기중에 우리나라가 주변국가를 다 다스린다는 

조금은 황당한 이야기를 어떤 예언가들이 이야기 했다고 하면서 보여주는 지도를 보면서

맘 한편으로는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러면서 근데 오염된 나라나, 모래사막으로 모래만 날리는 나라가 우리나라가 된다면 

경제적으로 참 많은 돈이 들어가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일본의 모습을 보면서, 지도자의 잘못된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왜 예언가들이 이런 이야기를 했는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국민과 정부가 현명하게 대처하고 처신하는것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 그런 날이였다. 

 


예전에 샘플로 받았던 화장품인데,  

요즘은 베트남에 너무나 많은 종류의 화장품들이 들어와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장사도 때가 있는것 같다. 너무 빨리 시작하면 길만 닦다 끝나고, 

너무 늦게 들어오면 끝물이라 들어와 있는 경쟁자들에게 밀리고

그래서 적당한때에 적당한 일들을 해야 하는데, 

많은 분들이 너무 시장조사없이, 한국의 사정을 이곳 베트남에 적용하려다 보니 적지않게 실패를 하는것 같다. 

어떤일이든 특히 남의 나라에 와서 사업을 하려면, 시장조사를 꼭 해야 한다는 사실, 

그냥 자기가 아는 생각만으로 덤볐다가는 실패로 가는 지금길이라는걸 많은 사람들이 깨달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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