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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를 하노이로 옮긴 리 타이 또(Ly Thai To) 왕의 이야기

베트남

by 하노이 수다장이 2019. 9. 1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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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살다보면, 나도 모르게 한국과 베트남을 비교할 때가 있다. 우리나라에 있는데 베트남에 없다든지, 한국에는 없는데 베트남에는 있다든지, 아니면 이게 한국말로 뭐라고 하는지, 이런 비슷한 역사 문화가 있는지, 나도 모르게 비교할때가 많습니다. 

그럴때마다 느끼는게 내가 한국사람인데도 불구하고 한국에 대해서 아는것이 많치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더욱이 자주 접하지 않다보니 잊어버리는 것도 많아지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가끔 제 정체성을 되돌아 보게도 됩니다. 


요즘은 베트남의 일상에 대해서, 혹은 알고 있는 베트남의 역사문화에 대해서 정리를 하려고 하다보니, 더 많이 우리나라에 대한 역사문화를 알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 많이 반성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베트남이라는 곳이 참으로 좋은 역사문화를 많이 가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베트남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감사함을 그 희생을 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건 어떤 일들이 있을때 꼭 참고되기 합니다. 

예를 들어 하노이가 하노이시를 확장할 때 어디까지 확장할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했고, 그때 우리가 잘알고 있는 박린(삼성공장이 들어와서 많은 한국업체들이 있는 곳입니다)까지 확장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이곳은 제외가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곳은 역사가 많은 곳이기 때문에 그 역사를 지키자는 의견이 더 많아서 그냥 박린은 하노이에 편입이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박린은 베트남 8대 왕을 숭배하는 사원이 있고, 이곳은 하노이를 수도로 한 리 타 또 왕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리 타이 또 왕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리 타이 또 왕은 하노이 출신이 아닌 박린성내 박장에서 출생을 했는데, 아주 많은 전설이 있습니다. 

아버지가 없이 태어 났으나, 어머니 또한 일찍 돌아가서서 어린 나이에 입양이 되었는데, 어려서부터 영리해서 주위사람들로 부터 인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창고를 지키는 군대를 지휘하다가 왕이 돌아가시고 혼란한 시기에 승려의 도움으로 왕이 된 분이십니다. 왕이 된 이후에 박장이 너무 좁아서 수도를 알아보던중 하노이에 왔는데,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노이를 수도로 하고 이름은 용이 하늘로 올라갔다고 해서 탕롱(Thang Long)이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어려서부터 불교를 접했고, 승려의 도움으로 왕이된 후에 불교를 국교로 하고, 주변 나라들과의 외교로 나라가 안정되다보니 정치와 문화가 많이 발전되었습니다. 이렇게 나라 안밖이 안정되다보니, 문화적인 부분이 발전되고 부흥되어 지금의 교육부분등 문화역사의 기초가 되었다고 보아도 됩니다. 그래서 학교 이름을 리 타이 또라고 하는 학교 이름이 많은 건, 이 분이 교육쪽으로도 많은 업적을 남기셨기 때문입니다. 교육적인 면에서는 우리나라의 세종대왕같이 생각하는 분이십니다. 

이 분의 동상이 있는 곳도 아주 의미가 있습니다. 호안끼엠의 중심지에 있는것은 그 만큼 베트남사람들에게는 중요한 분이라는 의미입니다. 


호안끼엠 호수 거북이탑이 정면으로 보이는 곳에 동상이 있습니다. 


이 기념비는 동상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아주 한적하고, 잘 알아보기 힘든곳에 있습니다. 

신한은행 지점 바로 옆에 있는데, 너무나 간소하고 너무나 단촐해서 조금 놀랐습니다. 

그래도 베트남사람들은 와서 기도 하는걸 보니, 베트남 사람들은 이곳을 잘아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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