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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이엔 퐁 삭 (Nguyen Phong Sac)거리에 대해 알아보기

베트남

by 하노이 수다장이 2019. 9. 1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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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거리 이름은 나라에 업적을 세운 사람들의 이름들입니다.

아는분으로 부터 맥주 한잔하자고 소개 해줄 사람이 있다고 해서 나가게 된곳은 응이엔 퐁 삭거리에 있는 비어 투 항이라는 맥주집입니다. 베트남에는 아직 상표등록에 대한 개념이 많치 않은데, 유난히 눈에 띄게 상표등록이 되어있다는 간판을 보면서, 이제 베트남에도 상표등록의 중요성이 나타나기 시작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맥주집의 이름인 비어 투 항은 비어(Bia)는 맥주, 투 (Thu)는 가을, 항(Hang)은 언제나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항상 가을"이라는 뜻입니다. 베트남 사람들도 가을을 좋아합니다. 이 맥주집에는 항상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술을 먹는데, 주변에 회사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이 맥주집이 있는 거리 이름의 응이엔 퐁 삭 이라는 분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를 할까 합니다. 

1902년 2월 1일에 태어나서 1931년 5월 25일에 사형되었는데, 이분은 어려서 부터 아주 애국심이 강했다고 합니다. 

베트남 공산당 1차 중앙집행위원회의 위원이였으며, 1908년 6월에 프랑스 군인 흰독말폴 독살사건에 직접 연류가 되어서 나중에 프랑스군에 체포되어 사형을 당하신 분이십니다. 

원래 이름은 응이엔 딩 삭이였으나 식민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혁명의 새바람이라는 듯으로 이름을 응이엔 퐁 삭으로 이름을 개명하였고, 최초로 국내 당 조직을 창립하면서 창입자금을 많이 지원하기도 하였습니다. 체포되기 전까지 여러지방을 순회하며 창당의 의미와 각 공산당 지도부들과 화합을 그리고 당 중심으로 통일 저항운동의 뜻을 모아 나아가신 분이십니다. 이분의 이와 같은 행적들은 우리라나 안중근의사를 떠올리게 합니다.   


요즘도 여자가 맥주집에서 맥주를 마시는것을 구경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제도 몇번 눈이 마주친 분이 있었는데, 제가 술먹는게 조금은 낮설게 느껴지셨나봅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저를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베트남 로컬 맥주집에 자주 가고, 그런곳에서 외국여자가 그렇게 맥주먹는 모습을 보기는 쉬운게 아니라, 아마도 많은 분들이 저를 기억하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여자들이 술을 잘먹는다고 하더니, 그말이 맞군....이렇게 생각하실지도...

 


상표등록이 되어 있다는 간판

 

 베트남 두부는 아주 연해서 이렇게 삶아서 먹는걸 좋아합니다. 

 골뱅이 볶음입니다. 오늘 이게 드시고 싶다고 해서 여기서 만난거였습니다. 

볶아서 골뱅이가 아주 쫄낏 쫄낏합니다. 질긴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볶아서 더 쫄낏해 졌거든요. 

아주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술안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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