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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가면 제사관련 제품들이 많이 보인다

베트남

by 하노이 수다장이 2020. 9. 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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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람들에게 음력 7월달은 불편한 달이다. 

망혼의 달이라고 해서, 지옥의 문이 열리고 귀신들이 나와서 좋치 않은 일들이 많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좋은 일들을 많이 해야하고, 절에가서 제사를 지내는등을 통해서 음력 7월달을 순탄하게 지내려고 노력하는 달이다. 그래서 그런지 지난주에 절에 가자고 할때 아무런 주저없이 가자고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잠깐 음력 7월달이라는 것을 잊었다. 사업하는 사람들은 음력 7월달은 죽은 달이라고 해서 큰 계약은 하지 않는다. 좋치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래 살다보니 주위에 이런 사람들의 행동이나 풍속에 대해서 이제는 그려러니 하는것 같다. 

 

이번달에는 유난히 향내가 진하고, 시장에 가도 제사상에 올라가는 것들이 많아서, 왜 그렇치 하고 생각했는데

오늘 옆동에사는 동생에게 물어봤더니, 음력 7월달에는 돌아가신 부모님께 제사를 지낸다고 합니다.

이번달에 돌아가신것이 아니어도 부모님중에 돌아가신 분이 있으면 제사를 지낸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듣고 나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망혼의 날의 그 뜻을 알면 쉽게 이해가 되는 상황입니다. 

음력 7 15일을 불교의 명절로 죽은 영혼들이 집을 찾아 다니는 날이라고 하여 조상의 혼을 위로하는 제사를 지내는 날입니다. 불교에서는 이날을 위해 많은 행사를 진행하기도 하는 날인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어떻게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또한 베트남에도 견우와 직녀의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는데, 베트남에서 전해지는 견우 (Nguu Lang) 직녀(Chuc Nu)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직녀가 왕궁에서 일하다가 귀한 찻잔을 깨트려 쫒겨나게 되고 사랑하는 견우가 일년에 한번 Nhan Ha강을 건너 만나는데, 이때 새들이 나뭇가지로 다리를 놓아 만난다고 합니다.

 

이번달에는 사람들과 싸우지 말고 착한 일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동생집에 갔더니 감을 사왔다고 해서 사진을 찍어 봤는데, 갑자기 옛날생각이 났습니다. 한국에서 먹던 감이 생각나서 갑자기 향수가 느껴졌습니다. 

 

속선에 놀러갔다가 길거리에서 사가지고 왔다고 하는데, 아마 오토바이로 갔다가 와서 감이 터진것 같다. 

나가다가 제사 상에 올렸던 것들을 태우는 것을 보았다. 

베트남 사람들은 조상들을 생각할때 우리와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세상에서 사시는데 필요한 가짜돈이나 차등을 제사 지낼때 제사상에 올리고, 제사가 끝나면 가짜돈 등을 태워서 다른 세상에게 계시는 부모님께 보내드려서 조상님들이 편안히 지낼 있도록 한다고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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