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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헝하다

나의 이야기

by 하노이 수다장이 2020. 12. 2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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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현장에 자재를 가져다 주려고 현장에 다녀왔다. 다녀오는 길에 까먹지 않고 옥수수집에 들려서 삶아 놓은 옥수수도 먹고, 또 한가득 옥수수를 사가지고 왔다. 저녁으로 옥수수를 먹었다. 위층에 사는 동생에게 연락을 했는데, 연락이 안되서 이번에는 두고 두고 먹을 생각이다.  

오늘은 노란색 옥수수가 없어서, 하얀색 옥수수를 사왔는데, 역시나 노란색 옥수수가 더 맛있다. 개인적인 의견이다. 누군가의 이야기로는 노란색 옥수수가 오래되지 않은 거라고 한다. 노란색에서 하얀색으로 변한다고 하는데, 그건 아닌것 같다. 그러기에는 사이즈도 옥수수 알도 다르기 때문이다. 컸던게 작아지지는 않을거니까. 인터넷을 찾아볼까,,,하다가 그냥 두기로 했다. 오늘은 그냥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뭔가 맘이 무거운 하루다. 

 

오전에 현장다녀오고 오후에는 개인적인 일을 처리하고, 근처에 아는분과 연락해서 차 한잔하고 왔다. 

만나면 하소연을 하는것 외에는 없는것 같아서, 만나고 나면 마음이 무겁다. 희망적인 이야기도 희망적인 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서 인가 기분이 가라앉았다.

 

나는 요즘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일과 관련된 사람에게만 이야기하고,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되도록이면 하지 않는다. 오늘은 그냥 편안하게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요즘 경기가 안 좋다보니, 모두 힘들어 하고, 얼굴을 봐도 그 삶의 무게들이 느껴져서 더 마음이 무거워지는것 같다. 

 

벌써 12월 ...남은 날이 몇칠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너무 맘을 무겁게 한다. 

 

이 사진속의 옥수수는 어제 출장길에 찍은 사진이다.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곳에 있다보니, 연실 옥수수를 삶고, 굽고 있었다. 

나무를 태워서 옥수수를 삶다 보니, 나무탄내가 요동친다. 요즘 날씨가 춥다보니,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이는 곳이면, 다 나무를 때워서 주변에 탄내가 아주 심하다. 그래서 인가 하노이가 뿌였다. 

근처 옥수수 밭에서 옥수수를 따가지고 와서 판다. 그래서 맛있다. 아이스박스통에 삶은 옥수수를 넣어 놓고 판다. 베트남은 옥수수를 삶을때 이렇게 껍질과 옥수수 수염을 같이 넣고 삶아서, 국물도 따로 판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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