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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구정은 왔는데

베트남 가정식 만들기

by 하노이 수다장이 2021. 2. 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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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동 사는 동생에게서 연락이 왔다. 저녁에 쌈싸서 먹자고

저녁약속이 없어서 동생식구들과 식사를 했다.  오랫만에 먹는 가정식 밥이라서 좋았다. 

동생은 벌써 구정을 준비하고 있었다. 

머리도 새로 하고, 집안에는 구정에 꼭 필요한 꽃과 특히 내일모래 있는 부엌신 제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옛날에 우리어머니도 제사때가 되면 미리 하나씩 하나씩 장을 봐다 놨었는데, 베트남도 그렇다. 

그래서 시장에 가면 부엌신때 사용되는 물건들이 많이 눈에 띄인다. 

오늘까지 당대회가 있다. 내가 사는 주변 호텔에 각지역에서 올라온 분들이 묵고 있어서, 경찰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전화가 잘 안터진다. 다들 그러려니 하는 모습이 낮설기도 하면서 그냥 무덤덤해지는 내 자신을 보면서 나도 베트남 사람 다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당대회에서 선출된 주요 차기 지도자들은 바뀐게 없다. 빨리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 하루 발표되는 코로나 환자들로 인해서 현장 작업자들은 코로나를 피해 일찌감치 고향으로 떠나고 있다.

학교는 서둘러 학교문을 닫았고, 이래 저래 참 심란하다. 

 

남의 잘못은 잘 보면서 내 잘못은 못보는 한심한 인간사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왔다.

어느 나라나 다 똑 같은것 같다. 미운 4살 이나 사춘기나....인간사가 다 거기서 거기인것 같다. 

조금만 한발 물러나서 보면 정말 행복할까? 나만 물러서고 나만 희생하면 행복할까?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은 그 어느것보다 힘든 문제인것 같다. 

 

오늘은 오랫만에 베트남 스타일 냄(우리나라로 치면 쌈)을 준비했다. 

보통 이렇게 돼지고기와 새우를 준비한다. 그리고 그와 함께 싸먹을 야채를 준비하는데, 너무 많이 준비했다. 

나도 늦은 점심 때문에 많이 먹지 못했다. 안타깝다. 

 

한참 먹다가 사진을 찍어서 깔끔한 모습의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접시에 왼쪽위는 돼지고기(삼겹살 부분)이고 옆에는 돼지와 관련된 살 부분은 아니도 다른 어떤 부분이고, 아래는 새우이다. 개인적인 생각에 이렇게 쌈을 싸먹는데 비계가 너무 많으면 좀 비린것 같다. 오늘 삼겹살은 거의 비계부분이라서 더 그런것 같다. 

 

베트남에서 라이스페이퍼는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라이스페이퍼 보다는 이렇게 그냥 물 안 묻히고 그냥 먹는 라이스페이퍼를 더 많이 먹는다. 그냥 둘둘싸서 먹는다. 왼쪽에 있는건 말린 페이퍼가 아니다. 보통 이렇게 같이 먹는데, 라이스 페이퍼 위에 올려 놓고 야채와 고기를 놓고 싸게 되면 라이스페이퍼가 찟어지지도 않고 식감도 좋다. 

그리고 쌈을 먹을때 빠지지 않고 넣는것이 국수이다.  푸짐하게 싸서 한입...맛있는 저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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