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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찍어먹는 소금

베트남 음식

by 하노이 수다장이 2021. 5. 1.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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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람들은 과일을 완전히 익은것보다는 조금 덜 익은 과일들을 좋아하는것 같다. 

덜익어서 신맛이 나는것도 있고 조금 단맛이 적은 것들은 소금을 찍어서 먹는데, 그게 참 묘하다. 

처음에는 소금을 찍어먹지 않았다. 지금도 대부분은 찍어서 먹지 않는 편이기는 하지만, 

또 가끔은 찍어서 먹는게 맛있다. 주로 이렇게 여럿이 모여서 먹을때는 자연스럽게 나도 모르게 소금을 찍어서 먹게 되는것 같다. 

소금도 종류가 다양하다.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는게 과일을 찍어먹으니까...

이 소금은 우리나라 라면스프맛이 난다. 그래서 과일을 찍어먹으면 고소함과 짠맛이 같이 느껴진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망고는 내 주변사람들은 익은것보다는 덜 익은 망고를 사서 소금에 찍어 먹는다. 

여름에는 오이도 많이 먹고, cu dau라는 무도 아니고 묘한것이 있는데, 이것도 많이 먹는다. 

수분이 많아서 여름에는 좋은것 같다. 가격도 저렴하고, 뭔지 모르지만 몸에 좋을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람들은 다 환경에 맞게 살게 되어있다.

더운나라에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소금을 섭취해야 하는 환경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일도 보관이나 유통 때문에 완전히 익은것보다는 조금 덜익은것을 먹게 된것이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해 보았다. 

환경이라는 것이 식생활에 주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알기 때문에, 아직도 과일을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는 습관들이 있다. 이런 문화가 바뀌지 않는다면 이런 습관들도 바뀌지 않고 계속 유지가 되겠지...

문화도 환경도 다 맞물려서 돌아간다는것이 참 재미있다. 

 

외국사람들이 볼때 나처럼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한국의 문화 혹은 환경들은 무엇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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