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에는 약속이 있었다.
코로나 관련 예방 제품이 있다고 와서 가지고 가라고 해서 아는분 사무실을 방문했다.
요즘 베트남은 거의 패닉상태인것 같다.
어떤일도 시작하거나 일을 하려고 하지 않는것 같다.
지금은 그져 더 악화된 상태를 맞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뭔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고 있는 이상한 상태에 놓여 있다.
어제 학생들의 진급시험이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더 여유롭고 더 편안한 하루였던것 같다.
조금 놀랐던것이
요즘은 대학교에 들어가는것보다 진급하는게 더 어렵다고 한다.
대학교가 많이 생겨서 대학교에 들어가는건 오히려 쉽다고 한다.
내가 알던 상식과는 많이 다른 이야기였다. 내가 알고 있던 정보는
대학 들어가는 것이 너무 어렵고, 특히 지방의 경우는 많은 학생들이 대학교에 들어가지 못하면 시집을 간다고, 그래서 대학교에 들어가는게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특히 지방의 경우는 대학시험결과 이후 시집, 장가를 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몇년사이에 이렇게 변했다는것이 정말 놀라웠다.
어제 진급시험이 끝나서 많은 사람들이 맘이 편안해졌다.
코로나 예방제품과 한국에서 판매하고 싶어하는 샘플 일부를 나눠주셔서, 가지고 집에 왔다.
이렇게 챙겨주시는 맘에 감사하를 한다.
하지만 조금만 더 베트남에 대해서 너그럽게 생각해 주셨으면 감사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아는 행정시스템과 베트남의 행정시스템은 비슷할것 같으면서 비슷하지 않은 면이 너무 많다.
그래서 가끔 오해라는 것이 생긴다. 우리가 생각하는 상식과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의 상식으로 상대방이 나를 속인다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이상한 상황들이 조금 있다.
그래서 조금더 넓게 상대방을 그리고 이곳의 행정시스템을 이해할려고 노력했으면 좋겠다.
가끔은 부딪쳐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것들이 있다.
내가 다 맞다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알고 있는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래보면서, 집으로 왔다.
늦지 않은 시간인데, 길거리에는 사람도 없고 차도 없었다.
텅빈거리를 보면서 많이 쓸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활기라는것이 없는 거리는 왠지 생명력이 없어서 싫다.
마음도 훵한듯한 느낌이다.
퇴근시간에 약속장소로 가는데, 길에 차도 사람들도 너무 없어서, 조금은 이상했다.
요즘은 멀리가지 않아서, 많이 인식하지 못했는데, 오늘보니 사람들이 많이 움츠려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