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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맥주 마시는 방법

나의 이야기

by 하노이 수다장이 2021. 6. 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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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는 코로나 방역 때문에 길거리와 음식가게가 다 문을 닫았다.

배달은 가능하지만 식당에서 식사를 할 수가없다. 베트남사람들은 가까운 사람끼리 모여서 간단하게 식사겸 술한잔을 하고 있고, 한국분들은 이 참에 거의 술을 안 드시는 분들도 많은것 같다. 

혼자 계시는 분들이야, 동료들끼리 같이 드시지만, 식구들이 와 있는 경우

집으로 초대를 하기에는 아무래도 부인들의 눈치가 있으니까, 그래서 거의 술을 안 드시고 계신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사무실에서 간단하게 술한잔했다. 

오늘은 치맥을 하자는 소리에 다들 좋아했다. 

나는 맥주를 준비했다. 처음 사는거라 조금 이곳 저곳을 찾아다녀야 했다. 

너무 즐거웠다. 나는 이런걸 좋아한다. 같이 모여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같이 웃을 수 있고, 함께 할 수 있는 이런 모임 이런 자리가 좋다. 내가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자리가 많은것도 사실이기는 하다. 

요즘은 많이 이런 습관이 없어지기는 했지만, 코로나가 안정되고 식당문들을 열면, 이런 자리를 좀 많이 마련해 볼까 한다. 주로 베트남사람들을 중심으로 이런 자리를 만들어 볼 생각이다. 

 

한병에 25,000동이다. 와~~~너무 싸고 너무 맛있었다. 가끔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먹다가 생각이 나서 사진을 찍었다. 

오늘 주인공 닭과 집에서 가지고 온 소세지와 쥐포, 땅콩을 같이 준비했다.

다들 술도 너무 맛있다고, 술을 못 마시는데 너무 맛있다고, 집에 가기 싫다고 했다.

즐거웠다. 이렇게 같이 할 수 있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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