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는 길거리에서 아이들 소리가 들렸는데, 아이들끼리 노는 소리가 너무나 편안하게 들렸습니다.
길거리에 아이들이 나와서 놀 수가 없는데, 아이들도 이제 거의 한계에 도달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동생인 먹을거를 줬습니다. 지금같은 시기에 동생이 나를 안 챙겨주면 아마 나는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
정말 고마운 맘이 듭니다.
오늘은 아침에 갑자기 아래에서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빗자루질 하는 소리가 들려서, 내가 뭔가 잘못 듣고 있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려면서도 그 소리가 너무나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알고보니 오늘은 우리 동네 아파트단지 사람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아파트단지가 조금은 소란스럽고 조금은 활력이 넘쳤던것 같습니다.
요즘 하노이의 확진자가 많이 줄었고, 이렇게 위험지역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확진자들을 검사하고 있는데, 이게 끝나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동생이 추석이라고 월병과 키위, 오이, banh chung을 줬습니다.
오이는 저번에 줬던 그 오이였습니다. 오이가 약간 쓴맛이 있어서 오이는 무쳐서 먹었고,
키위는 황금키위였는데, 너무 달았습니다. 역시 단것을 먹으니까 기분이 좋아지는것 같았습니다.
은박지에 쌓은건 banh chung이였는데, 동생친구가 보내준거라고 하는데 맛있냐고 맛있으면 더 주겠다고,
일단 한번 먹어보라고 해서 주었는데, 맛있었습니다. 밥에 약간 간이 되어 있어서 반찬없이 그냥 banh chung만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행복합니다.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편안한 일요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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