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비가 계속 왔다 끄쳤다를 반복하고 있다.
오늘은 금요일이자 9월의 마지막 날이라고 한다.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 뭐가 다르길래,이렇게 큰 의미를 두는 걸까?
오늘 할 일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차를 타지 않고 걸었다.
걷다가 맥주집에 들어갔다. 식당직원들이 저녁식사를 위해 식사 준비하고 있는데, 그 사이에 끼어서 술을 마셨다.
너무 이른 시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비가와서 시원해서 맥주한잔이 너무 좋았다.
누군가는 혼술을 하는것이 부럽다고 했다.
혼술이 뭐 특별한게 아닌데, 이 많은 사람속에 혼자라는게 참 슬퍼 보일뿐
가끔은 혼자 누구와도 이야기 하고 싶지 않을때도 있는데,
오늘은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고 싶은 날이였다. 단지 시간이 너무 일러서 불러낼 사람이 없다는 것 뿐
요즘은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냥 아무이야기나 좀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일부러 술자리를 만들었다. 누군가와 얼굴을 맞대고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듣는다는게 얼마나 살아가는데 중요한지 다시한번 느꼈다.
날씨때문인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같이 술한잔할 수 있는 분들이 있어서 감사했다.
베트남 동생은 오늘 야근한다고 못 온다고 했다. 나도 좀더 열심히 일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
맥주집에 들어서서 기본을 나온 땅콩과 맥주한잔.
이렇게 땅콩을 많이 먹으니 땅콩을 수입하지....
너무 일러서, 간단하게 감자튀김을 시켰는데, 감자를 너무 크게 썰어서 좀 맛이 덜한것 같다.
가물치 간장조림을 먹었다.
가물치가 커서 너무 좋았다. 다들 맛있게 드셔서 좋았다.
생선을 시키면 생선 내장도 머리도 꼬리도 다 있다는게....베트남 스타일.
오랫만에 생선조림을 먹어서 정말 좋았다.
같이 식사를 하신분들이 향채에 거부감이 없는 분들이라서 더 좋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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