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일과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간단하게 맥주를 마시게 되었다.
밖에는 비가 오고, 날씨는 선선하고....오늘 일도 잘 마무리돼서
술자리가 편안하고 즐거운 자리였다.
납품한 설비가 베트남에서 많이 공급되는것이 아니라, 설비를 납품하는쪽에서 기술자가 나와서 세팅을 했다.
이랬든 저랬든 문제점을 찾았고, 우리가 해야할 부분을 처리하고 왔다.
문제는 이 기술자가 쉬지를 않고 계속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다.
정말 체력도 좋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야기를 끝도 없이 했다.
잠깐 자리를 비운사이에 같이 일하는 동생이 이야기 했다.
이 기술자에게는 2살짜리 딸이 있는데, 몸에 뼈만 있다고 한다. 만질 수도 없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이 친구가 이야기를 하는 게 이해가 되는 것 같았다.
그게 뭔 상관이라고.... 이래서 우리는 해야 할 이야기와 하지 말아야 하는 이야기를 구분하는가 보다
만약 내가 이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면, 정말 자기 이야기하기 좋아하는 독특한 친구로 생각했을 거다
지금은 왠지 맘 한구석에 안타까운 동정심 같은 걸 놓고 보게 되니....
누구나 어려움은 있다. 아픈 손가락이 없을 수 없다.
이 또한 우리는 극복할 것이다.
이 친구의 가족에게는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하면서,
오늘 하루도 잘 보낸 것에 감사하면서...
닭은 튀겨서 양념에 볶았는데, 소스가 맛있었다.
우리나라 양념통닭과는 다르지만 그래도 양념이 있어서 좋았다.
오늘의 주인공 생선
다들 너무 잘 먹었다. 라이스페이퍼에 야채와 국수를 넣어서 싸아 먹는데, 다들 너무 잘 먹어서 보기에 좋았다.
분위기가 좋았던 자리 (0) | 2023.06.30 |
---|---|
나는 아직도 인정을 잘 못한다고? (0) | 2023.06.26 |
일에는 시기가 있다. (0) | 2023.06.22 |
비가 몰려 온다 (0) | 2023.06.22 |
만남이란 (0) | 2023.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