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저녁시간 맥주한잔

오랫만에 연락온 동생과 함께 맥주를 마셨다. 

한국남자친구가 있는데 오지도 가지도 못해서 많이 답답해 하고 있었다.

예전만큼 자주 연락을 하는것 같지도 않고

나이는 있어 한국어 공부가 잘 되지는 않는다고 하고

본인은 얼마나 답답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친구는 직장이 너무 바빠서 연락도 잘 안되고, 베트남에 올수도 없다고 한다. 

특히 요즘 베트남 비행기가격이 올라서 연말에 베트남오는것도 힘들다고 한다.

 

동생은 직장에 다니지 않다보니, 관광비자 받는것도 쉽지가 않다. 

아직 결혼도 안했고 직장도 없기 때문에 비자 받는게 쉽지 않고

이래 저래 마음이 답답했던것 같다. 

 

그냥 마주 앉아서 맥주 몇잔 마시고 왔다. 

그 답답한 마음을 어디에 하소연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에는 동생이 한국으로 시집을 갔으면 좋겠다. 

인연이란 누가 뭐라고 할 수 없는거니까?

시간이 해결해 줄거라고 믿는다

그 시간 너무 힘들지 않고 나름 알차게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생이 이 맥주집 음식가격이 조금 비싸다고 한다. 

그래도 이정도면 무난하다고 생각했는데....

배도 부르고 알맞게 맥주도 마시고....나는 좋았다. 맛있게 잘 먹었다. 

간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좋았다. 

죽순을 오랫만에 먹은것 같다. 

돈내면서 가격이 너무 만족스러웠다. 배 부르게 잘 먹은것 같은데 가격도 적당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