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들은 술자리를 좋아하고 술을 마시는 과정을 통해서 친해진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만나면 언제 한잔하자 혹은 식사를 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 베트남도 별반 다른것 같지 않다. 함께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 하는 시간들을 많이 공유하는 것 같다. 이렇게 식사나 술을 마시는 과정에는 각자의 어려움이나 도움을 청하는 경우가 많고, 이 과정에서 상대를 이해하고 힘든 시간에 서로를 이해하면서 극복해 나가는것 같다.
얼마전 한국에서 손님들이 오셨다. 함께 식사를 하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정말 두서없는 이야기였지만 각자 자신들의 어려움을 이야기 하려고 했던 시간들이였다.
일을 하다보면 어려운 일들이 생기게 마련이다. 이때 어떻게 이 문제들을 해결하는지가 가장 중요한것 같다.
나는 이분들을 통해서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했다. 지난 1년이 넘는 시간동안 많이 힘들었고 어렵다고 느낀 적이 많았다. 인간관계도 일을 진행하는 것도 힘들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결말이 있고 그 결말을 위해서 인내와 노력을 했었다. 어디에 가서 하소연할 곳도 없어 무지 답답한 시간이었다. 누군가에게 이 답답함을 이야기 할 수 있다면 하는 간절함도 있었다. 하지만 시간은 지나가고 일을 또 해결되고 또 새로운 문제들이 발생하고....아직도 결말이 나지는 않았지만 여기까지 잘 참고 견뎌온 결과가 지금 이렇게 앉아 서로 편안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앞으로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지 잘 모르겠지만 그 누구를 만나더라도 열심히 그리고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살다보면 하소연하고 싶은 일들이 또 생길텐데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다시했다.
이런과정을 통해 성숙해지는 거겠지.
오랫만에 2차 3차를 달렸던것 같다. 역시 2차는 치킨에 맥주가 최고인 것 같다.
굳이 한잔 더 하자는 말씀을 거절하지 못하고 또 자리를 옮겼다. 다음부터는 좀 사양하는 것도 배워야 할것 같다.
이날은 이상하게 맥주가 먹고 싶어서 은근히 이런 자리를 즐겼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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