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을 하다 보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묻는 것 중에 하나가 해외생활이 어떠냐, 살만하냐라는 것이다. 나에게 있어 이곳이 한국이든 해외이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내가 있는 곳이 중요하다라고 생각하지 그곳이 어디라는건 두번째인것 같다. 어디에 있던 행복이나 힘듬이나 어려움은 있을거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있는 곳이 중요하지 그곳이 어디냐는 그 다음인것 같다.
가끔 베트남 학생들이나 일반 직장인들과 이야기를 나눌때가 있다. 베트남 사람들은 내가 이곳 생활이 어떤지, 베트남 음식은 어떤지 물어볼 때가 있다. 나는 베트남 생활이나 음식이 전혀 낯설거나 거부감이 없다. 베트남 음식 같은 경우는 그냥 계속 먹어도 한국음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렇게 오랫동안 베트남 음식만 먹어 본적도 없는것 같다.
한국에서 손님들도 오고 베트남에 사는 한국분들과도 만나고 베트남에서도 출장등을 다니다 보니 이런 저런 보통 사람들이 다니는 여행지가 아닌 곳들을 다니고 음식도 맛있는 음식들을 접할 기회가 많다. 지금 나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들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접하기 힘든 일이라는 걸 가끔 학생들이나 일반직장인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알 수가 있다. 내가 한국에서 살때 우리 가족들이 나가서 외식을 하거나 한국의 여러 맛있는 식당등을 돌아다니면서 먹었던 적이 있었나를 생각해 보면 지금 이곳의 사람들이 이해가 된다. 그래서 나는 나의 이곳 생활아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조금 늦은 저녁 미팅을 위해 나온 저녁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내가 참 감사할 뿐이라고, 가끔 어렵고 또 실망하고 좌절도 하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감사할 일이 더 많다는 사실, 당장 앞에 놓인 일들과 풀어야 할 인간관계도 있지만 내가 조금만 더 현명할 수 있기를 바래볼 뿐이다. 조금만 더 현명해지자.
비가 온 뒤라 날씨가 참 선선하다. 비가 온 뒤라 바닥에 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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