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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면 한차례 내리는 비때문에 행복한 나날

나의 이야기

by 하노이 수다장이 2013. 7. 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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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여름이면 유독 머리가 아파서....무슨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걱정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냉방병 때문이였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머리에 무슨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하고 걱정했었던 그런때가 있었습니다.


이곳 하노이...여름이면 덥다 덥다....입에 달고 사는 말입니다.

에어컨이 없는곳에 한발 디딪때마다...덥다....

요즘은 그래도 한차례씩 퍼부어 주는 비때문에 그나마 숨을 쉴 수가 있는것 같습니다.

특히 저녁이면 이렇게 비가 와 주니...

에어컨 없이 창문열고 잠을 편이 잘 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행복합니다.

아직도 에어컨이 없이 사는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면...더없이 좋은 일이죠.


낮에 하루종일 에어컨을 틀어놓고 근무를 하다보니...

차가운 공기가 아래로 내려가다 보니...

다리가...

양발도 신지 않은 발이 냉방병을 똑똑히 치르고 있습니다. 


저녁마다 비가 와서인지...

요즘은 하늘에 구름들을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구름을 보다보면 무슨 숨은그림찾기를 하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좋습니다.

무슨 그림이 있을까 하고요.


구름은 보는 위치에 따라서 모양이 달라지죠...

그리고 구름은 한곳에 정지해 있는것이 아니다 보니

재미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퇴근길 택시안에서...무심코 구름을 보다가...

꼭 강아지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찍어보았는데...

정말 달리는 차안에서 사진찍기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사진을 찍으며 내가 너무 좋아했다는 사실...

나이를 어디로 먹는건지...모르겠다는 생각을 잠깐했습니다.




오리구이 먹으러 갔다가 만난 비입니다.

갑자기 내린 비때문에....

그래도 더위를 식혀줘서 좋았고, 비가 천장에 부딪치는 소리가 좋았고

비소리에 목소리 한껏 높여 말하던 것도 좋았던...

갑자기 내리 비에 도로 옆이 물바다입니다.

그래도 좋다....

이 분위기가 이 기분이 좋다.

숫불에 고기굽던 직원이 비가 좀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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