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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집에서 밥먹기

베트남 가정식 만들기

by 하노이 수다장이 2019. 4. 2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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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징크스가 있다. 

내가 뭔가를 시작하거나 시작하거려 할때문 

이상하게 이 동생집에 가서 같이 식사를 많이 하게 된다. 

그리고 함께 일을 한번 해보자는 이야기도

본인도 이제는 준비되었다고 

그래서 많이 이야기 하고, 무엇을 할지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된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면, 그게 한번도 된적이 없다.

준비되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일에 들어가면

앞으로 나가지도 않고, 그 자리에서 아니 오히려 뒤로 물러나는 것 같아서

일들이 항상 흐지부지하게 끝나버린다.


이번에도 그런 케이스였다. 

근데 별로 실망스럽지 않다. 왜냐하면 이미 알고 있었고

그럴수도 있을거라는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내가 아는 동생이고, 좋은 동생이니까,

잘 살면 됐지, 남편 아들과 잘 살고 있고

하루 하루 행복하다니 그럼 된거 아닐까


오히려 내가 너무 급했던것이 아니였나하고, 다시 나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그럴수 있을거다. 

내가 더 원했던거고, 내가 덜 준비되었던거였고

그래서 앞으로는 무슨일을 하던지, 좀더 신중해야 겠다는

그게 동생이라고 할지라도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말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동생은 먹는걸 좋아해서, 

집에서 일하는 분이 음식을 많이 준비한다. 

더우기 내가 온다고 하니까 더 많이 준비했다. 

소세지는 내가 좋아해서, 가끔 간식으로 먹기도 하는데

어느날 집에서 가져와서 같이 먹은 이후로

동생도 사서 잘 먹고 있었다.  

국은 죽순을 넣고 한건데, 베트남 사람들은 이렇게 국에 죽순을 많이 넣어 먹는다. 

약간 말려서 놓았다가 이렇게 국에 넣는 경우가 많다. 

아마 하노이 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노이는 겨울이 있다보니 

야채나 채소가 항상 있는게 아니고, 계절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죽순을 말려 놓고 보관했다가 먹는게 아닌가 싶다. 

죽순을 이렇게 끊이면, 향이 좀 강하다.  


돼지고기를 양념을 해서 잎에 싸서 튀긴다.



돼지뼈에 죽순을 넣고 끊인 국

베트남도 식사에는 꼭 국이 있다. 우리나라처럼 뜨겁지는 않지만 식사 이후에 국으로 마무리를 하기 때문에 꼭 국이 있다. 

국은 식사의 맨 마지막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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