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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공항에서 놀기

나의 이야기

by 하노이 수다장이 2019. 8. 18.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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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생활중에 가장 불편한것은 비자 문제이다. 

비자 새로 받을때나 비자를 연장할때 꼭 해야 하는 일중에 하나가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거다. 

나는 이 건강검진에 징크스가 많고, 건강검진을 받을 때가 되면 좀 민감해진다. 

처음부터 건강검진을 거의 혼자 다녔다. 처음에는 직원이 따라와 주웠지만,

그 다음부터는 그냥 다녀오란다. 

병원가서 수납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검사받아야 하는데 

언어도 안통하는데, 나보고 혼자 갔다가 오라니, 나보고 어찌하라는건지

그래도 다녀왔고, 지금도 줄기차게 혼자 다니고 있다. 


처음 베트남에 왔을때, 처음 건강검진을 받았을때, 아주 놀란 일이 있었다. 

일반적인 검사를 하고 마지막으로 의사 면담이 있었다. 

근데, 의사를 만나러 들어간 방에서, 여의사가 방문을 잠그면서 옷을 벗으란다

왜~~~아니 의사 면담하는데 왜 옷을 벗어, 왜~~~. 

속옷을 제외하고 벗으라고 하는데, 안 놀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것도 이 낮선 외국땅에서 말도 안통하는 의사와 방에서....

의사는 정말 열심히 진료를 해 주었다. 여기 저기 검진을 해 주었다. 

근데 굳이 옷을 벗어야 하는건 아니였지 싶다.   

고마웠지만, 정말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건강검진이였다. 

이런 일이 있고 부터는 건강검진을 받으러 가는게 스트레스다.

이후에도 여러 일들이 있었다. 그래서 건강검진은 싫다. 


베트남에서는 회사를 옮기면 베트남을 나갔다가 들어오면서 

옮기는 회사의 초청장으로 들어와야 비자, 정확하게는 거주증과 노동허가서를 받을 수있다.

그래서 부득이 잠깐 시간을 내서 태국에 갔다가 온적이 있다. 

공항에서 몇시간 놀다가 다시 비행기 타고 돌아왔다. 

참 시간낭비고 쓸데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어찌하겠는가, 이게 베트남 법인데

내가 법을 바꿀 수 없으니 따라야지....근데 가끔 불합리하다고 느끼는 법들이 있다.

요즘은 비자 단속기간이란다. 

공항에서 비자 검사가 아주 까다롭게 진행된다고 한다. 

비정상적인 회사에서 발행한 비자는 회수된다고 한다. 

외국에서 생활할때는 법을 지키는게 가장 좋다.  



공항에서 놀면서 찍었던 사진인데, 이 사진을 보니 그때 생각이 나서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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