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출장갔을때, 현장 앞에서 설계사분들을 기다리면서 주변을 둘러 보다가 담 벼락레 나란히 심어져 있는 나무를 보았는데, 너무 이뻤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쁘다는 생각이 들어서 같이 기다리고 있던 직원에게 물어봤는데, 뭐라고 중얼거리면서 대답을 안해줘서 나중에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나무의 이름은 Qua Cau라고 한다.
이 나무와 열매는 아주 유명합니다. 이 열매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곳은 제사와 결혼식장에서 입니다. 일단 이 열매와 나뭇가지는 제사상에 빠지지 않는 것중에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 열매를 볼 수 있는곳이 바로 결혼식장입니다. 이 열매는 액댐을 해준다고 해서 결혼식때 함이 들어올때 이 열매를 가지고 오고, 또 결혼식장에 가면 차를 마시는 곳에 이 열매가 있을때가 있습니다. 주로 연세가 많으신 여자분들이 이 열매를 씹어서 드시는데 이상한게 남자분들은 또 잘 안 드십니다.
열매, 나뭇잎, 나무를 한꺼번에 싸서 씹어서 드시는데, 주로 나이많이 드신 할머니나 나이가 든 여성분들이 주로 껌처럼 씹어서 드시는데, 이 열매에는 아주 많은 약효과 있다고 합니다. 요즘은 거의 드시지 않는다고 하는데, 많은 학자들이 이 과일의 효능에 대해서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열매는 고전의학적으로 놀라운 효능이 있는데, 주로 회충에 아주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축들에게도 많이 먹인다고 하고, 또한 배아플때, 소화가 안될때, 피 멈출때, 무기력(정력)에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열매를 끊여서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이런 효능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열매가 제사상에 빠지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이 나무의 이름에 대해서는 다 알고 있다.
이주 예전에 결혼식장에 갔을때, 식이 진행중이여서 밖에서 기다린적이 있었습니다. 차를 마시는 테이블에 이 Qua cau가 있어서 먹을려고 했더니 남자직원들이 먹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직원들의 말을 이해하기도 힘들어서 그저 먹지말라고 취한다는 이야기만 계속해서 먹지않고 잎을 풀어 보았는데, 아마도 안에있는 하얀것이 취하게 하는 성분이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또 다른 누군가한테 물어봐야 할것 같습니다. 일단 오늘은 이 과일에 대해서 알게되어서 뭔가 뿌뜻한 느낌이 든다.
현장에서 보았던 Qua cau 나무 입니다. 꼭 눈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익으면 색깔이 변하지만 이건 아직 이제 열매를 맺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녹색 열매를 제사나 결혼식때 사용합니다.
이 과일을 생각하게 된건, 한국에서 오신분들과 식사를 하는 자리에 종업원들이 노래를 부르면서 행운을 빌어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Qua cau를 주어서 갑자기 생각이 나서 다시한번 알아보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에게 먹으라고 주었습니다. 테이블에 여자가 저 뿐이 였고, 아마 제 나이를 보고 제가 먹으면 된다고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여하튼 이날의 저녁은 즐거웠습니다. 너무 즐겁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두고 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도 보이듯이 열매, 나뭇잎, 그리고 나무(나무에 하얀색이 묻어 있습니다)이렇게 3개를 같이 먹습니다.
이 사진이 바로 결혼식장에서 볼 수 있는 과일의 모습입니다. 먹기 좋게 입에 열매와 나무를 싸서 놓습니다.
궁금해서 먹어도 되냐고 했더니 먹지 말라고 취한다고 이야기 해서 먹지 않았는데, 안을 열어보니 이렇게 하얀색이 있었습니다. 수액이 아닐까 합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알게 되면 그때 다시 이야기 해드릴게요.
열매를 짜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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