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드라마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드라마는 제3자 혹은 제 4자로 드라마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볼 수 있고, 그렇게 당사자가 아닌 타인의 입장에서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왜 저렇게 행동하는지 뭐가 문제인지 알수 있고 혹은 당사자가 어떻게 행동하는 지를 보고, 그로 인해서 어떻게 주위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소설책을 좋아하는 이유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제3자 입장에서 사람들의 모습, 그들의 상황에 대한 그들의 생각과 속마음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더 좋아합니다. 소설책에서는 당자사나 상대방의 속마음이 쓰여 있기때문에 정확히 그들의 입장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좋아합니다. 그래서 시는 좋아하지 않는게, 그 시 속에는 그 작가가 이 시를 쓸때의 상황과 그 시인이 가지고 있는 많은 의미를 내가 찾아야 하는데, 그걸 어떻게 찾느냐에 따라서 의미가 전하고자 하는 것이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시집은 잘 읽지 않습니다. 그때의 상황을 잘 모르면 비슷한 감정이나 의미는 알 수 있지만 정확한 그 의미는 찾기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요즘 여러 유튜브를 보면서 자꾸 미루어 짐작하고 싶은 일중에 하나가 JTBC 손석희씨의 이야기 입니다. 왜 저렇게 등을 돌렸냐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몇칠전 유시민 선생님이 누워서 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아주 좋아합니다. 누구를 생각할때 미루어 짐작하는것 이 자체가 이미 상대방에 한걸음 다가간것이고, 어느정도는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한 첫발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손석희씨가 왜 저럴까라는 생각을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는걸까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분이 혹시 말 못할 상황이 있나, 혹시 검찰에 발목잡힌것이 있나, 저번에 송사가 있었는데, 그것이 그리 크게 보도되지는 않았지만 그것때문에 국민들의 소리를 못들은척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검찰의 모습을 보면 검찰이 뭔가 여태것 만들어 놓은 좋은 이미지를 한번에 날릴 수 있는 뭔가를 쥐고서 강요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올가미에 발목을 잡힌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그분이 혼자 그 올가미에서 나올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무슨 올가미에 갇혀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우리는 그분을 그 올가미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더 강한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보이는것보다 보이지 않는 그 뒤에 있는 것들이 더 크고 더 어둡고 음침하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검찰이 국감이후 영장을 들고 들어간 국회방송국도 그렇습니다. 이게 단순히 자한당의 그때의 영상물을 압수하기 위한 것일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이미 자한당의 영상물은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한당의 영상이 아닌 양날의 칼을 잡고 싶어하는 의도가 있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갈수록 사람들이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저 자신도 두렵습니다. 보이는것이 진실이 아니라고 밑바탕을 까는 이 마음이 두렵습니다. 진실이라는 것이 정말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새삼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아무리 진심이라고 진실이라고 해도 그것을 진실이 아닌것으로 만들기로 작정하고 주위 사람들이 똘똘 뭉치면 어쩔수 없다는 것 이런 현상을 드라마가가 아닌 현실에서 이렇게 쉽게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마음이 아프고, 다른 한편으로는 나에게 이런 말도안되는 상황이 이뤄지지 않기를 기도할 따름입니다. 나같이 힘없고 백없는 사람은 정말 생각하기도 싫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저도 제 주변에 있는 분들이나 제 상황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절은 엔뜨 절(Chua Yen Tu)에 있는 절로서 엔뜨산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절입니다. 이 동 절(쭈어 동:Chua Dong)은 엔뜨절을 상징하는 절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아주 상징적인 절입니다. 이 절은 엔뜨산의 정상인 1,068m의 위치에 있고, 세계적으로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이 절이 "누구도 부인 할 수 없는 독특한 건축형태과 신성함을 지니고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또한 이곳은 왕의 집으로도 유명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더 자비로운 마음으로 타인에 대해 넓은 도량으로 상대방의 이야기도 듣고 이해도 하면서 서로 서로 화합하고 평화롭게 같이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미워하지 말고 서로 서로 보드므면서 녹녹지 않은 세상 같이 잘 걸어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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