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부터 코로나 확진자로 인해 베트남이 거의 마비상태인것 같다.
계속해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확진자가 나오면 바로 폐쇄되는등의 일로 많은 사람들이 움츠려 들고 있는것 같다.
식당이나 커피솦등도 문을 닫아서 인지 거리에도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어그제는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레지던트에서 일본사람이 죽어서 난리가 났는데, 오늘은 한국사람들이 많이 사는 아파트에서 한국사람이 죽었다는 슬픈소식이 나왔다. 한국분은 코로나 때문은 아니라고 하는데, 마음이 아프다.
베트남에서 오래 거주하셨다고 들었는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확진자 수가 많치는 않지만, 사람들이 느끼는 공포감은 좀 큰것같다. 사람들도 모이는것을 자제하고 있고, 나가서 돌아다는것을 자제하고 있다. 코로나로 가족들이 다 같이 집에만 있다보니, 매우 힘들어 하고, 어려워하고 있다. 이런 일들이 처음이다 보니 더 그런것 같다.
외출을 줄이고 집에서 동생들이 준 음식을 먹으면서 잘 지내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 동생이 준 사과를 먹는걸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떡볶기도 해서 먹었다.
의식주중에서 가장 먼저 바뀌는 것이 어느 부분일까. 슈퍼에 갈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먹는부분에서 변화가 가장 많치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조미료라든지, 일손을 줄이는 방식의 조미료라든지 포장음식들이 등장하는것을 보고, 많이 변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내일은 잠깐이라도 나가서 걷다가 와야겠다.
사과는 주로 미국, 뉴질랜드, 캐나다산이 많다. 이 사과는 미국산인데, 무척이나 달다.
무척이나 아싹하면서도 달아서 먹을때마다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슈퍼에서 파는 떡볶기 재료를 사다가 해 보았다.
베트남 사람들은 매운걸 못 먹는다. 생고추는 먹으면서, 찍어먹는 소스에 항상 고추를 썰어 넣으면서, 쌀국수를 먹을때도 고추를 넣어서 먹으면서, 왜 매운걸 못 먹는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근데, 가끔은 나도 매운걸 잘 못 먹는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계속 베트남식으로 먹다보니까 매운것에 조금 약한것 같다. 집에서 해본 떡볶기...매웠다. 속이다 매운것 같다.
한국에서 보내온 떡볶기로 만든 떡볶기인데, 요리를 잘못했다. 너무 오랫만에 해서 ....떡을 조금더 쫄였어야 하는데, 다음에는 더 잘해야겠다. 베트남 사람들이 한국음식에 대해서 호감이 많다. 그래서 한국음식이라고 하면 한번 먹어보고 싶어한다. 그래서 처음 음식을 접할때 제대로 맛있는 음식을 접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선입관이라는게 생길 수 있으니까.... 처음이 중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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