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을이 좋다.
가을이 좋은 이유는 가을바람때문이다.
가을바람은 어느 계절의 바람보다 상쾌하다
바람은 너무 춥게 느껴지지 않고
소리없이 다가와 얼굴을 부딪치는 바람은 너무 설렌다
머리카락을 흔드는 바람도
옷자락을 흔들며, 내가 왔다고 이야기 하는것 같은
그 산들산들한 바람이
나에게 와서 머리카락을 흔들고 옷자락을 흔들때
왠지 모를 간지러움이 너무 좋다.
소심한듯하면서도 시원한 느낌도 너무 좋다.
그래서 나는 가을이 좋다.
아침출근길이 너무나 좋았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것 같은 설렘이 있는 출근길이 너무 좋았다.
이게 언제쩍 껌인지.
커피마시기에 너무 좋은 계절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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