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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달리다 보면, 어느 순간 멍해지는 때가 있다

나의 이야기

by 하노이 수다장이 2021. 12. 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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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아니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나고 나면 그냥 아무것도 없는 듯한 너무 허무할때가 있다. 

요즘 나의 업무가 나의 삶이 그런 느낌이다. 뭔가 다 빠져나간것 같은 느낌이다. 

오늘 각기 다른 두 사람을 만났다. 

오전에 만난 사람은 헤어짐을 잘하자고 잘 마무리해 달라고 했다. 

이렇게 이야기 하는것이 쉽지 않을것 같은데, 너무 많이 마음에 와 닺았다. 

사람의 그릇이라고 해야 하나, 어차피 이제와서 결과가 달라지지 않으니, 서로 원망하지 말고 잘 헤어지자고, 끝까지 잘 마무리 해 달라고 했다. 사람들은 어떤일에서나 이야기가 있다. 

잘되어도 잘 못되어도 이유가 있고, 뒷이야기가 있다. 

이유를 이야기 하기 보다, 뒷 이야기를 하기보다, 이로서 더 많은 깨닫음과 앞으로 나아가는데 참고하자고 했다. 

나도 이 말에 동의한다. 지난일을 가지고 이야기 해 봤자, 서로 얼굴 붉힐 일만 생긱고

입에서 나간 이야기는 언젠가 돌아 돌아 나에게 오게 되어 있다. 그래서 이렇게 이야기 해주는것에 대해서 감사했다. 

마음의 짐을 내려놓았다. 아직 처리해야 할 일들은 남아있지만, 어딘지 모를 허전함이 많이 드는 그런 느낌이다. 

오후에 집근처에서 맥주한잔했다. 

새끼돼지를 굽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보니, 정말 일상으로 돌아온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사람들이 다들 기다리고 있었다. 아마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하루종일 돼지를 돌렸을것이다. 

우리도 한접시 시켰다. 돼지와 같이 먹을 김치를 준게 좀 특이했다. 

김치는 행거서 양념을 했는데, 너무 달았다. 

내가 지금 한국에 있었다고 하면, 나는 주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베트남에 대해서 베트남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편으로는 남의 이야기 같다가도 한편으로는 남의 일 같지 않은 이야기에 맘이 쓰였다. 계속되는 반복되는 이야기를 끊고 즐거운 이야기를 하기위해서, 아는 동생에게 전화를 했다. 다행이 퇴근을 하지 않아서, 함께 한잔했다. 즐거운 저녁이 되었다. 

박린이 고향이라는 아주머니한테서 샀다. 맥주와 같이 먹기에 참 좋은 banh 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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