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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저녁식사

나의 이야기

by 하노이 수다장이 2022. 2. 2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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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변한다. 아니 변해야 한다. 

사람이 살아있다고 하면 알게 모르게 배우게 되는게 아닐까

다른게 있다면 그 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찾아서 배우는가 아니면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배우가가 다르지 않을까 한다.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매일 매일이 다른데 어떻게 배우지 않을 수가 있을까?

그래서 누구나 알게 모르게 배우고 익히면서 살아가는게 인생이 아닐까 싶다.

내가 어떤 위치에 있고 어떤 환경에 있느냐에 따라 그것들이 타인과 다른것이겠지.

점점 이기적이 되어가는 나를 느낄때가 있다.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끔 내 이기심이 타인을 편안하게도 한다고 생각한다.

싫다는 말을 못해서 끌려가는것도 좋치 않고, 배워야 하는데 과거에 묶여서 나는 이게 좋아 이게 편해 하면서 받아들이지 못하는것도 타인을 불편하게 하고 짜증나게 할 수 있다는 사실

오늘은 아주 오랜기간 알고 지내는 분과 식사를 했다.

타국에서 언어가 다른 사람들 문화가 다른 사람들과 같이 살아가는다는게 참 어려울때가 많다.

일을 하다보면 정말 내맘같지 않은 이곳 사람들때문에 정말 화가 날때가 많다.

이해를 하지만 이해가 신용과 돈과 연결이 될때는 그 화를 참는게 쉽지 않다.

오늘 같이 식사를 했다.

오랫만에 삼겹살을 구워먹자고 해서 사장님이 계시는곳 가까운데 있는 한국식당을 갔다.

사장님이 안계신것 같았다. 서비스도 엉망이고, 대처하는 것도 정말 엉망이였다.

화가 많이 났고, 사장님이 드디어 폭발하셨다.

조금은 당황해 하지만 내가 옳다는 얼굴로 이야기 하는 종업원들을 보면서,

고객이 무엇때문에 화를 내는지 모르는 저 사람들에게 화를 내면 뭘할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런걸 이해해 줘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같이 갔던 베트남 동생이 하는말이

싸울 필요가 없다, 다음에 안오면 된다라고 이야기 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기는 하지만 뭔가가 잘못된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 서비스에 대한 개념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지는 배워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기분이 좋치 않은 그런 저녁식사였다. 정말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정말 최악의 식당이였다.

두고 두고 기억에 남을것 같다.

사장이 없는것 같다. 코로나로 인해 격리가 되어있던 아니면 한국으로 갔던, 일단 정확한건

이 식당에는 한국인 관리자가 없다는 것이다. 

내부사정은 알수없지만 이런 서비스로 고객을 맞이 할거라고 하면 이 식당 사장은 다시한번 자신을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 고기가 무한리필 2인분의 고기다. 

고기의 양이 너무 적어서 추가 주문을 해도 가져다 주지 않았다. 

늦게 한사람이 더 왔다. 그 사람은 고기 몇점을 먹었을 뿐이였고, 

추가로 다시 고기를 시켰는데, 갑자기 후식으로 먹는 수박이 나왔다. 

그래서 같이 동행하셨던 사장님이 화를 냈던것이다. 

늦게 고기를 가져다 주는것도 추가한 고기를 안주고 자기네가 주고 싶은 고기를 주는것도 참았는데

추가로 사람이 더 왔는데, 수박을 가져오니까 폭발을 하신거다. 

직원은 많은데, 고기도 안 구워주고 고기도 안주고....

마지막에 나온 후식 냉면은 정말 최악중에 최악이였다. 

화를 달래기 위해 근처 커피솦에서 차한잔 마셨다.

여기도 뭔가 정리되지 않은 뭔가 미흡함이 짜쯩이 났다.

노래를 하지말던, 아니면 준비를 해서 나오던, 오늘은 모든게 참 좋치 않았던 날이였다. 

 

과일에 요플렛을 넣은 음료

베트남 여자들이 많이 먹는데 오늘 시켜보았다. 

역시~~~~커피마실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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