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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아보게 하는 점심

나의 이야기

by 하노이 수다장이 2022. 8. 2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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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동생을 따라 갔던 곳에서 만난 분이 있다. 

한번 만났지만 이야기를 하다보니 공통된 이야기가 많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었다. 

그리고 특히 기억에 남는것든 오늘 만난분의 부모님이다.

아버지는 어머니를 어떻게 만났고,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자랑하셨다.

매년 생일에 선물한것들을 모아두고 계셨고, 아픈 와이프를 위해 옆에서 간호하시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와이프를 만났을 당시를 이야기 하실때는 눈이 반짝 반짝했는데, 그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였다. 

당시 부모님과 같이 살고 계셨고, 같이 정원을 돌보고 있었다. 지금은 어머니가 많이 안 좋으셔서 하노이에 계신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은 부모님 댁에는 혼자 있고, 주말에 하노이에 올라온다고 하셨다. 

가끔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사연을 보고 좋아요를 눌렸었는데, 갑자기 연락이 왔다.

한번 보자고, 그래서 그냥 부담없이 만났다. 그냥 사람 만나는거 좋아하니까.

그리고 이렇게 좋은 기억이 주신 분이라서 거절하지 않고 만나자고 해서 만났다. 

근데, 갑자기 통역하는 사람을 데리고 와서 내가 무슨일을 하는지,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를 물어봐서 놀라웠다. 

더 놀라운건 내가 하는 일들과 똑 같은 일을 하고 있었고, 내 일에 관심을 갖으셨다는 것이다. 그래서 너무 놀라웠다. 

 

사람을 만나도 예전처럼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항상 변수라는게 있으니까

그래도 이렇게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하는건 좋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새로 알게되는것들이 있다.

그런것들이 좋다. 오늘 새로 만난 동생은 Nghe An이 고향인데, 일이 잘 되면 자기네 고향에 오라고 한다. 

일이 잘되서 놀러갔으면 좋겠다.

출장의 매력은 여행으로 가는 일반적인 장소 일반적인 음식을 먹는게 아니기 때문에 좋다.

좋은 만남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많이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같이 이야기 했다. 

급하게 일을 하기보다는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 가자고, 우리는 그렇게 합의했다.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대낮에 보드카 한병을 다 마셨다. 이 식당은 다음에 한번 더 가봐야겠다. 즐거운 금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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