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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 맥주한잔

나의 이야기

by 하노이 수다장이 2023. 1. 25.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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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사는 한국분들은 여행을 많이 다닌다. 유명한 곳들을 여행하곤 한다.
그에 비하면 나는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 봤다.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현지인들과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조금 다른 장소에서 다른 형태의 여행을 많이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 주로 출장이나 결혼식등을 통해 여행을 가는 경우들이 많다.
한번도 못 가 봤다는 하롱베이나 짱안도 여러번 갔다가 왔다. 그건 아마 내가 한국사람으로 이곳에 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한국에 살때 여행을 많이 했나 하는 질문을 한다면 나는 뭐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아마 베트남사람들이 한번도 하롱베이나 짱안을 가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듯이 나도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이곳에서 사는것에 대해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떤 베트남 친구가 나에게 내가 베트남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어서 좋다고 했다. 그리고 다른 한국사람과 다른 점이라고 했다. 나는 베트남에 대해서 궁금한게 많다. 내가 한국에 대해서 아는것보다 베트남에 대해서 아는게 더 많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베트남이 이것 저것에 대해서 많이 알아보고 알고 싶다.

얼마전 짱안에 다녀왔다. 내가 알고 있는것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을 하니....뭐 그리 아는게 없었다.
이곳에 와 봤다는 사실, 그리고 아주 기본적인 하롱베이의 축소판이라는 정도.....그러면서 생각했다.
나의 지식이 참 얇다라는 사실.뭣하나 정확하게 알고 있는것이 없다는 사실. 내 삶도 이렇지 않나 하는 생각.
여행이 주는 깨닫음이랄까, 나 자신을 잠깐 돌아보는 시간이였다.

여행후 한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좋았다.
무슨 주제가 있는것도 아니지만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것 같다.
함께라는 말은 언제 들어도 참 좋은 말인것 같다.
만나서 반가웠고 많은 깨욷침을 줘서 참 좋았던 여행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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