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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과 함께 한 저녁식사

베트남 음식

by 하노이 수다장이 2024. 1. 1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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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살다 보면 베트남에도 수많은 풍속과 미신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예를 들면 음력 1일에 염소고기를 먹으면 그 달이 좋다고 하고

오리고기는 먹으면 안된다는 등....

우연히 하이퐁에 있는 동안 음력 1일을 맞이했다.

음력 1일이 되면 동생은 작업자들에게 선물을 준다고 한다. 

시장에서 닭한마리를 사서 주었다. 그리고 작업자들과 함께 제사도 했다. 

알면 알 수록 모르는게 참 많다는 생각도 들고

비슷한 문화가 존재한다는 느낌을 많이 든다. 

 

작업자들과 함께 교류를 위해서 술을 먹었는데

너무 많이 마셔서 어떻게 숙소로 왔는지 기억이 없다. 

동생도 기억이 없다고 한다. 

너무나 즐거웠다.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시간을 공유한다는 건 정말 좋은 것 같다. 

이런 생활이 나에게 맞는가 보다. 그래서 이곳의 생활이 싫지가 않은가 보다. 

 

김치에 돼지고기뼈를 넣고 끊였는데 고추가루를 넣지 않아서 좀 약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음력 1일을 맞이해서 염소피를 먹자고 해서 밥그릇 2개를 가지고 가서 염소피를 사가지고 왔다. 

오늘은 좀 비린내가 강해서 맛이 없었다. 

동생도 오늘은 맛이 없다고 했다. 

 

동생이 점점더 성격이 강해지는 것 같아서 조금 걱정이다. 

아무래도 현장에서 작업자들을 관리감독하고 발주처와는 여러가지로 조절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보니

점점 더 성격이 강해지는 것 같다. 

조금 더 여유롭고 조금더 목소리를 낮추고 상대방의 이야기도 들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날씨가 많이 추운데.... 현장에서 고생하는 동생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뿌듯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짠하기도 했다. 

사는 게 다 이렇지 뭐 별반 다를까라는 생각도 하면서,,,,,다음날 너무 많이 고생했다. 

 

염소피를 포장해 온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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