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노이는 우기 기간이다.
그래서 비가 많이 온다. 특히 내가 살고 있는곳은 번개도 많아서 번개칠때면 정말 무섭다.
오늘은 단골집에서 아는 분이 맥주한잔을 하자고 해서 맥주집에 왔다.
날씨가 많이 흐리고, 오는 길에 이슬비가 내려서 비가 오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아슬 아슬하게 비가 오기 전에 도착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맥주를 마시자고 하신 분은 오는 길에 비가와서 우산을 가지고 오지 않으셨다고 한다.
비를 맞고 오셨는데, 완전히 젖어서 오셨다.
기분나빠하지 않으시고 즐겁게 맥주를 마셨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맥주도 좀 많이 마셨다.
비 오는 모습을 보면서 먹어서 그런지 조금 많이 마신것 같다.
이 맥주집에 오는 이유가 맥주가 맛있어서이다.
꼭 막걸리 같은게 구수한게 맛있다.
비오는 모습과 비 소리를 들으면서 맥주를 마셔서 그런지 너무 좋았다.
맥주집에 도착했을때까지는 비가 오지 않았다.
베트남 사람들은 안에서 먹는것보다는 이렇게 밖에서 맥주 마시는것을 좋아한다.
너무 더울때는 에어컨이 있으면 안에서 먹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밖에서 선풍기 틀어놓고 먹는 걸 더 좋아한다.
보통은 건너편에도 테이블을 놓고 손님을 받는데, 비가와서 모두들 식당으로 왔다.
만나기로 한 분을 기다리면서 ...
이 식당에 아주머니 아저씨가 요즘 보이지가 않는다.
아들과 며느리가 운영을 하는데, 아저씨 아주머니가 있었을때보다는 손님이 많이 줄었다.
나도 이 집보다는 옆집으로 잘 가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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