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어렵지 않은 일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래도 또 풀어가면서 가는거지.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지만 맘 한편에는 뿌듯함도 있었다.
베트남작업자들에 대한 신뢰를 못하시던 분이
작업자들이 해 놓은 결과물을 보고 아무말도 안하셨다.
처음에는 가르쳐주는데로 하라고 큰소리를 치셨다.
본인이 맞고, 본인이 하라고 하는데로 하면 된다는 거였다.
그런데 우리 작업자들은 서로 모여 의논을 하고
점심식사를 끝내고 돌아와 보니 결과물을 만들어 놓았다.
사장님은 결과물을 보고, 오전에 화냈던 모습은 없어지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이후에는 그전보다는 간섭을 좀 덜하셨고,
가르쳐준 설치방법을 스스로 해 보라고 했고
그 결과물에 아무말씀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너무 뿌듯하고 좋았다.
말씀은 하지 않았지만 일단 기술자들에 대한 능력은 테스트 통과된것 같았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즐겁게 웃으면서 저녁식사를 할 수 있었다.
저녁상 차리기 전에 후다닥 씻고 내려왔다.
베트남 사람들은 나갔다 들어와서 저녁식사를 하기전에 샤워를 먼저한다.
그래서 후다닥 씻고 내려왔다.
상차려지는 동안 찻잔이 이뻐서, 사진을 찍었다.
국이 먼저 나왔다.
게와 새우를 넣고 끊인 국, 옆에는 나물은 그냥 맹물에 삶은 나물
오징어 삶은것과 생선조림
돼지고기는 밖에서 사가지고 왔다.
어제 남은 밥은 볶음밥을 만들어서 먹었다.
맥주가 빠지지 않는다.
동생들이 담배를 너무 많이 피워서 걱정이다.
저녁마다 술을 마시는것도 많이 걱정이 된다.
후식으로 소라를 사다주었다.
우리나라 다슬기와 똑 같은 맛이 나서 너무 좋다.
먹을때마다 학교앞에서 팔던 다슬기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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