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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야로 깍두기 만들기

베트남 음식

by 하노이 수다장이 2025. 5. 6.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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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휴가 끝나면서 부모님 집에 있는 파파야를 가지고 왔다. 아깝다고 깍두기를 만들어 달라고 가지고 왔는데 너무 많이 가지고 왔다. 그래서 겸사 겸사 인턴학생들과 같이 깍두기도 만들고 김밥도 만들어 먹었다.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이느라 점심도 못 먹고 정신없이 만들다 보니 정말 기운이 하나도 없었다. 손이 다 떨렸다. 

이제는 조금만 힘들어도 이렇게 빠르게 몸이 지치는구나라는 것을 확실하게 느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땀을 흘리면서 미팅도하고 일도 하다 보니 너무 힘들었다. 인턴학생들도 너무 많이 참여해서 같이 하다 보니 좁은 집이 너무 꽉 차고 힘들었다. 

매번 느끼는거지만 누군가에게 가르쳐 주면서 같이 하는 것보다는 혼자 하는 게 더 좋다는 것, 누군가에게 가르쳐 준다는 것도 참 어렵다는 사실, 거기에 이번 인턴학생들은 정말 눈치가 없었다. 그래서 더 많이 실습 및 교육이 필요하다고 좀 시간 내서 가르쳐 달라고 했다. 근데 그게 이해가 되었다. 보통 인턴들과 김밥을 만들어 먹을 때, 대충 가르쳐주면 잘 따라왔는데, 이번에는 정말 하나부터 끝까지 다 엉망진창이었다. 

아주 간단하게 파를 짜르는데 너무 길지 않게 샘플로 이렇게 하라고 하고 딴 일을 하고 봤더니 파 길이가 너무 길었다. 그렇다고 중간중간 자르기에도 어중간하면서 긴.... 그래서 참 힘들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학생들의 성향은 확실하게 알게된것 같다. 일부 학생은 한국으로 유학도 가고 싶다고 하는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생이 가지고 온 파파야의 껍질을 벗겨 놓은 상태이다. 정말 신선했다. 양이 너무 많았다. 

인턴들에게 모두 많이 나눠주고 집에 남은 파파야 깍두기. 김밥 만들다가 너무 소금물에 담가둬서 좀 짰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맛있었다. 조금만 덜 짰으면 넘 좋았을텐데...안타깝다. 모양이 다양해서 중간 중간에 모양을 비슷하게 하라고 했는데도.....다음에는 좀 자세하게 가르쳐 주고 이야기도 하기 위해서 인원을 좀 줄여서 같이 해야겠다. 

깍두기만 하기에 양이 많아서 김밥에 넣을 단무지도 만들었다. 갑자기 만들다 보니 색깔은 그냥 하얀색으로

학생들이 만든 김밥. 김밥이 터졌다. 밥 양도 많아서 김밥이 정말 뚱뚱했다. 뚱뚱한건 괜찮은데 다 터져서 정말 난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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