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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 지민이에게

by 하노이 수다장이 2010. 5. 2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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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아, 지민아

 

어제는 한국에서 손님이 오셨단다.

여기 정착할려고 하는 분의 여자친구가 온거야.

여자친구가 온다고 너무나 좋아하던 그 분이, 고모를 저녁식사에 초대했다.

그래서 여자친구도 보고, 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했단다.

정치와 종교이야기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는데,

자연스럽게 정치 이야기가 나와 한참을 논쟁을 벌이기도 했단다.

 

헤어지기가 아쉬워서, 간단하게 칵테일을 먹으러 갔는데,

그곳에서 무슨 행사가 있었나봐

입구에 가면들이 있는거야. 그래서 고모가 3개를 가지고 왔는데,

제일 이쁜거는 서울에서 오신 여자분에게 줬다. 

무슨 행사였을지 모르겠지만, 아주 재미있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면을 써도 아는 사람은 알 수 있는데,,,,ㅎㅎㅎ

다들 너무나 재미있어 했단다.

너무 늦게 만나서...좀 시간이 늦었지만, 그래도 아주 재미있게 지냈다.

 

집근처에서 미아다를 마셨어.

그러면서 사진을 찍었다.

만약에 고모가 서울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면, 이 가면을 가지고 가서 직접 보여주었을 텐데.

가면은 다른분들이 가지고 가셨단다.

집에 있는 애들에게 가져다 주신다고 말이야...

고모도 우석이와 지민이랑 같이 살았으면, 고모가 무조건 가지고 왔을텐데...

 

한국은 연휴였지. 우석이와 지민이는 연휴라서 아주 즐겁게 지내겠다.

고모는 한국이 쉬는 날인지 모르고, 한국쪽 거래처에다가 전화했다가 전화를 안 받아서 화를 냈단다.

나중에 알았지....괜히 화낸거에 대해서...만약에 한국쪽에서 전화를 받았으면...고모가 좀 민망했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야겠지...아무래도 너무 더우니까....신경이 날카로워져서 그런가.

여하튼 화내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했단다.

그래서 요즘은 집에 있는것 보다, 사무실에 있는게 더 시원하고 좋다.

너무 덥거든....그래서 사무실에 있는게 더 좋아.

아침에 택시타러 나가는 동안과 택시에서 내려서 사무실 올라가는 사이에....땀이...

직원들 대부분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데,,,,오면, 다들 화장실가서 세수를 하고 온다.

너무 더우니까....공기가 꼭 사우나실의 공기 같아....너무 덥다.

서울은 그렇게 덥지 않겠지....

우석이 지민이는 더위 먹지 말고 잘지내...

운동 하는것도 잊지 말고....또 연락하자. 잘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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