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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비가오네

우석, 지민이에게

by 하노이 수다장이 2010. 9. 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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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아, 지민아


안녕!!!

잘지내고 있지?

학교도 재미있게 다니고

고모도 여기 하노이에서 잘 지내고 있다.

여전히 낮에는 더워서, 선풍기를 계속 키고 있는것도

에어컨을 계속 키고 있는것도 좋아히지 않아서 힘들어 하기만

아침과 저녁에는 날씨가 선선해서 아주 좋단다. 


갑자기 비가오네

비오니까, 우석이랑 지민이가 많이 생각나네

처음 하노이 와서 번개 치면 무서웠는데

이제는 익숙해 졌는지, 번개치는 모습을 보면

이제 곧 비가 오겠구나 하고 생각한단다.

비가 오래 오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시장에 들러서 집에 갈 생각이였거든,

퇴근시간까지 비가 오면 그냥 집에 가야 할것같다.

우산이 없거든.....


카메라 고치면, 집근처 시장 사진을 올려줄께

처음에는 공원앞 도로에 야채 등을 놓고 파는곳이 한군데 있었는데

요즘에는 아주 많아져서, 고모 입장에는 아주 좋아.

주말 아침에 가면, 아주 재미있어.


알다싶이 고모가 아침에 아침잠이 많아서 아침에는 시장을 못보고

주로 시장을 저녁에 보는데, 집근처에 시장이 없어서 야채라든지...이런걸 사기가 좀 어려웠거든.

근데, 이렇게 시장이 가까이 있고, 종류도 다양해 져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

대형할인마트에 간지가 언제인지도 모르겠다. 


시장에 가면 아는 사람들도 많고, 고모가 주로 사는게 뭔지 다들 알아서

사가지고 가라고 고모를 부르곤 한다.

어떤 베트남친구는 외국사람이니까 비싸가 부를 수도 있다고

자기가 사 준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고모가 싫다고 했어.

비싸가 부르면, 그 다음에는 그곳에 가지 않으면 되지

그리고 매번 그 친구한테 부탁할 수도 없고

그리고 한번가는거 아니고 계속 가다보면

여기에 사는 사람인줄 알기 때문에, 그렇게 속이거나 하지는 않아.

가끔 속이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어디가나 다 그렇잖아. 그치.


어제는 오랫만에 예식장에도 다녀왔는데

사진기를 아직 고치지 못해서....좀 안타까웠다.

신랑이 얼마나 능청스럽던지....

조만간에 사진기 들고 근무시간에 잠깐 수리센타에 다녀와야 할것같다.


우석이도 지민이도

학교생활 재미있게 하고, 둘다 회장이 되었다고 하니

친구들과 더 잘 지내고....

시간이 없겠지만,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운동하는거 잊지 말고, 알았지.

많이 보고싶다.

우석이랑 지민이랑 같이 수다를 좀 떨어야 하는데,

고모가 우석이랑 지민이랑 같이 수다를 못 떠니까...너무 심심해.

아휴!! 귀여운 조카들....

잘있어.

조만간에 볼 수 있도록 우리 노력하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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