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취하는건 감정이 있을때 취한다고 누군가 그랬다.
이날의 내 감정은 어떤것이였을까?
미움, 배신감 ...어떤 감정이였든지
이 날의 내 기분은 그리 좋지 않았다.
아무 감정없이 그져 미소만 짓고 앉아 있어야 하는 내 자신도 싫었고
이런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것도 그리 좋지 않았다.
하지만, 살아가는 동안 어찌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있을까
싫어도 해야 하고, 만나기 싫어도 만나야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억지로 밀어낼 수록 더 다가 온다는 것도 알았다
아무리 다가가고 싶어도 다가 갈 수 없는 것처럼
이제는 아무리 밀어내도, 밀어낼 수록 더 다가오니
세상사 참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이 모든 상황을 편안하게 받아 들이기로 했다.
아무런 감정을 갖지 않고 그냥 편안하게 시간만 때우려 했는데
그게 내심 많이 힘들었는가 보다
그래서 기억을 못할 정도로 마셨는가 보다
그도 그럴것이 아무말 없이 그져 술만 마셨으니..안 취하는게 이상한거지
이날은 어찌 집에 왔는지 모르지만, 경비아저씨가 저녁에 늦게 오는 나를 이제는 유심히 본다.
아마도 뭔일이 있었는가 보다 ㅎㅎㅎㅎ
3차까지 달렸다
여기가 2차인데, 여기서 마시지 말아야 할 롱아이랜드 칵테일을 마셔 버렸다.
그래서 취했다.
마시지 말아야 하는데, 꼭 이런곳에 오면 마시고 싶어져서..
다음부터는 조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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