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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으면 주변사람에게 전화하기

우석, 지민이에게

by 하노이 수다장이 2019. 6. 14.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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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아

고모가 오늘 술을 좀 마셨어.

화나는 일이 좀 있었어.

화를 싹히고 있는 중이야. 알고보면 별거 아닐 수 있는데

요즘 자꾸 짜증이 난다.

짜증낼 일도 아닌데, 자꾸 짜증이 난다.

 

사람들이 이야기 하기를.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하잖아

고모는 이 말을 좋아 하지 않아.

힘든것 때문이 아니라,

이런 과정속에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싫어

할 수 없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장벽이나

상대방이 생각하는 나를 정확하게 인지할 때 느끼는

그건 말로 표현이 안돼는것 같아.

요즘 유튜브를 통해 한국소식을 많이 보는데

노무현대통령이나 지난 정권에 고초를 당한 분들,

잘못한 사람들이 진실을 은폐하고 뻔뻔스럽게 나오는 모습을 보먼서 느끼는 그 울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느낄때 그걸 당하는 사람들에게는 그게 당장 나타나지는 않치만 트라우마가 될 수 있거든.

 

누구에게 아픔을 주고 싶지 않은데

또한 고모도 누군가로부터 아픔을 받고 싶지 않은데

세상은 참 공평하지도, 진심을 진심을 알아주는것 같지않아

기분이 가라 앉았다.

근데 있잖아.

이렇게 기분이 가라 않을때면 전화는 더 많이온다.

당근 희망찬 일들이지.

그래서 다시 힘내본다.

우석아 힘든일 뒤에는 분명 웃을 일이 있어

죽어라 죽어라 하지 않아.

그게 인생이야.

우리 힘내보자. 다시 용기내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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