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주 오랫만에 예전에 갔던 식당에 가자고 나섰다.
많이 왔다 갔다를 반복했다. 그 예전에 갔던 그 식당이 그 주변이 모두 변했다.
그래서 찾을 수가 없었다. 아쉬워 하면서 들어온 식당
일단 예전에 그 정겨운 식당이 아닌것에 대한 서운함으로 시작된 저녁식사
그래서 인가....마음이 무겁다.
음식은 맛있었고, 가격도 너무 저렴해서 너무 좋았다.
근데 이상하게 맘이 무겁다.
중간에 세차게 비도 왔고, 비 오는걸 보면서 술도 했는데.......
뭐가 문제 인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아주 많은것을 생각한 하루였다.
어떤것이 내 맘인지, 혹은 상대방의 맘인지...내가 믿고 가야하는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날이였다.
세상에 내 맘같은 사람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맘도 가끔은 번덕을 부려서 이랬다 저랬다 하는데, 어떻게 나와 같은 맘이 있을 수 있겠는가?
단지 미루어 짐작을 하는거지.
오늘은 그 미루어 짐작이라는 것도 하기 싫은 그런 날이였다
피곤해서 인가, 아니면 .....나도 모르겠다.
오늘은 이상하게 생각이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자꾸 서운함이나 어떻게 해야하나에 멈쳐있다.
이런날은 정말 어렵다.
그래서 자꾸 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내가 내 이야기를 하다보면,
상대방이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를 정리하다 보면 나 스스로도 정리가 되기 때문이다. 나는 그렇다.
그리고 상대방을 이해시키기 위해서 정리를 하다보면, 나 스스로 왜 이렇게 되었는지를 돌아보게 되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내 이야기를 하는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때는 솔찍해야 한다. 그래야 정확하게 진실을 상대방에게 전달 할 수 있고, 상대방도 정확하게 충고를 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가끔은 듣고 싶지 않은 충고를 받아야 하지만, 사실을 어떤 붙침없이 사실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나 스스로도 많은 것을 알게 될 때가 있다. 오늘은 이런 나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했던 날이였고, 뭔지 모르게 어떤 갈림길위에 있는것같은 느낌이다. 조만간에 결론을 내릴거다.
내가 뭘 고민하는지를 알게 되면 그것에 대해 분명 결론을 내리게 되기 때문에...몇칠동안은 고민을 좀 하겠지만 현명한 결론을 이끌어 낼거라고 믿는다.
야외에서 구워먹는 고기를 생각했는데, 그래도 재미있었다. 일인분씩 먹고 싶은것을 시켰는데, 곱창이 있어서 시켰다. 양념이 안되었으면 더 맛있었을것 같은 느낌. 그래도 맛있엇다.
옆테이블에서 먹길래 시켰다. 뼈를 빼서 먹기가 좋았다. 그리고 맛도 좋았다.
소고기도 맛이 좋았다. 모든것들이 양념이 되어 있는것이 조금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맛있었다. 조금 짠것 빼고.
코코아술은 앉을 뱅이 술이다. 맛있어서 먹다가 보면 취한다.
그래서 조심해야 하는 술이다. 이 술먹고 취한적이 있어서 많이 조심한다.
술이 코코아 향이 나는게 아주 부드럽다. 정말 조심해야 하는 술이다.
요즘은 이렇게 위생적으로 기본 식탁에 나오는 그릇들을 소독포장해서 납품한다.
무슨 야채를 이리 야박하게 주었나 싶어서 찍어 보았다. 보통은 안 그런데....약간은 한국식을 따라한것 같은데....여하튼 재미있다.
차갑게 먹기 위해서 술을 어름그릇에다 부어서 먹었다.
이 술이 우리나라 돈으로는 3,500원이 안된다....베트남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가격은 가게마다 조금 다르니까, 이 부분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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