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어 간장 조림 Cá quả hộp xì dầu

비오는 오후

아는 분과 함께 저녁을 같이 했다.

오늘은 비가 왔다가 멈췄다가 또 오고.....하루종일 날씨가 참 이상한 날이였다. 

날씨만큼이나 이상하게 여기저기서 연락이 왔다. 

이곳 저곳으로 장소를 옮기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하면서  

오늘은 참 이상한 날이다 라는 생각을 했다.  

왜 그러냐면, 예전에 한번 하려고 했다가 진전이 되지 않았던 일들에 대해서 다시 연락이 왔기 때문이다.

오늘의 일이 다 그랬다. 

 

오늘은 숭어간장 조림을 먹었는데, 이 요리방식의 생선음식은 언제 먹어도 맛있는것 같다.

생선을 구운것도 맛있지만, 이렇게 간장에 조려서 먹는것도 좋다. 

생선의 비린맛도 없고, 간장국물은 정말 맛있다. 이 국물맛은 어느집에서나 비슷한것 같다. 

간장이 맛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한국에서 오신분들에게 이 음식을 권해도 좋은 음식중에 하나이다. 

야채를 따로 주는데, 야채는 국물에 살짝 담가서 숨만 죽여서 먹고, 또 국물에 국수를 넣어서 먹는데, 한끼 식사로도 아주 좋다. 

비가와서 인지 날씨하고도 아주 잘 어울렸다. 

 

숭어가 1kg에 350,000동인데, 아마 1kg는 되는것 같다. 이런 식당에서는 계산서를 안 받는다. 그리고 자세히 가격을 안 봤다. 처음에는 일일이 가격을 다 보고, 뭐 계산이 잘됐니 어떠니 했는데, 요즘은 대략 가격을 알다보니...생각하는 선에서 가격이 나오면 내역을 보지 않는다. 이런 사소한것들이 바로 현지화 되었다는 증거이겠지.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다. 너무 힘들어 하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평탄하고 무난한 하루를 보내시기를....

 

 

새로나온 하노이 맥주.

맛은...글쎄 오늘은 맥주 맛을 잘 모르겠다. 

아마 빈속에 먹은 커피때문인것 같다. 커피에 취했다.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셨다. 

빈속에 커피솦에서 파는 베트남 오리지날 커피는 먹으면 안되는데, 먹고싶어서 먹었더니.....

날씨때문인지 계속 커피가 먹고 싶어 먹었더니....속이 좀 좋치 않아서 맥주맛을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