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에 30%를 결혼식 축의금으로 쓴다고 했던 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결혼식을 갈 일이 많이 없어졌다.
같이 일했던 친구들이 모두 결혼을 했고, 새로 만난 사람들은 거의 나이가 30-40대 이다보니, 결혼식 초대가 거의 없는것 같다. 오랫만에 결혼식에 다녀왔다.
가는 길에 하늘이 너무나 이뻤다. 생각보다 멀어서 가는데 오는데 6시간이 걸렸다. 멀미하는 친구는 아주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옛날 어렸을때가 생각나기도 했다.
오늘 결혼한 신부는 내가 가끔 학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원에서 베트남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인데, 오래 알고 있기도 하고, 초대를 해줘서 다녀오게 되었다.
베트남 사람치고는 키도 크고 말도 아주 조용조용하게 하는 스타일인데, 동네 친구와 결혼을 한다고 한다. 남편 되는 사람은 치과의사라고 하는데, 키도 크고 잘생겼다. 둘다 이쁘고 잘생겨서 참 보기 좋은 한쌍인것 같다.
아마 잘 인내하고 현명하게 잘 살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분좋은 결혼식장이였다.
얼굴보고 와서 너무 맘도 홀가분하다.
나외에 한국분이 2명더 참여했는데, 안타깝게도 베트남 음식을 좋아하는것 같지 않았다.
조금 안타까웠다. 베트남 음식을 좋아하지 않거나 잘 못먹으면 생활하기가 어려운데.....
거기다 오리알이 나와서 더 놀라워 하는것 같았다. 옆에 베트남 친구가 알을 깨자 놀라는 모습에....
조금더 베트남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집으로 들어오는 길 옆에가 선생님네 땅인데, 그곳에는 사탕수수와 과일나무들이 있었다.
사탕수수를 준다고 했는데....
골목입구 집에는 마당에 소가 있었다. 소가 4마리나 되었다.
옆에 서 계시던 한국분이 소가 바나나를 다 따먹을것 같다고 하셨다.
Buoi가 달려 있는 모습이다. 이곳에 오늘 길에 Buoi를 파는 곳이 많았다.
하노이로 돌아오는 길에 잠깐 차를 세워달라고 해서 사가지고 왔다.
닭들이 편안하게 돌아다니면서 먹이를 먹고 있는데, 정말 한가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날이 좋은 날이라고 한다. 그래서 오늘은 결혼식이 많다.
우리아파트 단지에도 결혼식이 있고, 가는 길에 많은 결혼식장을 보았다.
내가 앉은 옆테이블에서 아저씨들이 농담을 하셨는데, 아마 내 앞쪽에 앉은 분이 술을 많이 드시는 분인것 같았다.
요즘 베트남에서는 술먹고 오토바이나 차를 운전하면 벌금이 쎄다.
옆에 있는 아저씨가 말하기를 "경찰이 이집 오늘 결혼식 있는거 안다" 라고 하셨다.
오늘은 베트남 전역에 많은 사람들이 결혼식에 참여하고, 술을 마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좋은 날임에 틀림이 없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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