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동에 사는 동생에게서 연락이 왔다. 집에 들어가야 하는데, 남편이 아이들을 재우는것 같다고, 조금 있다가 들어가야 하는데, 집에 놀러와도 되냐고.....
오늘은 Hai Duong에서 사가지고 온 무로 깍두기를 담갔다.
Hai Duong에서 코로나가 확산되었고, 요즘도 계속해서 이 지방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폐쇄된 곳도 있고, 이지방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들이 지금 판매가 안되서, 이중 삼중으로 고초를 당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지방 농산물 팔아주기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을 하고 있다.
어그제 뉴스에서 보니까 이지방에서 당근을 수확했는데, 80,000톤이라고 한다.
이게 다 묶여 있다고 한다. 코로노 확진자가 나오면서, 수출길도 막혔다는 이야기가와 함께, 너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후에 페이스북등에 이 지방 농산물들을 구입해 주자는 응원이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고 있다.
이런 부분들은 참 좋은것 같다. 어려울때 서로 서로 돕는 이런 따뜻한 맘은 정말 좋은것 같다.
무도 옥수수도 오늘은 정말 주위를 둘러보게 되는 날이였고, 따뜻한 맘으로 구입한 동생을 보면서 나 자신도 돌아보게 되었다.
동생이 준 "자몽 꽃"인데, 향이 너무 좋다.
멀리를 하는 친구들이 차를 탈때 이 꽃을 가지고 타기도 한다. 멀리가 날때마다 코 밑에 대고 진정시키는....자몽은 베트남 사람들에게 참 여러모로 사용되는것 같다.
저녁을 안 먹었다고 해서, 라면과 함께 오늘 Hai Duong에서 가지고 온 무로 담근 깍두기를 주었다.
안익었지만 무가 맛있어서 괜찮았다.
Hai Duong에서 사온 무로 만든 깍두기.. 동생에게 나눠 줄려고 둘로 나눴다. 무가 연해서 맛이 좋은것 같다.
이 옥수수도 사연이 있다.
옥수수가 오래되서 한참을 삶았는데도 딱딱하다.
이 옥수수는 아는 동생의 올케인데, 일년전에 남편이 암으로 죽었다고 한다. 그전에는 참 이뻤는데, 남편이 죽고 모든것을 책임지다 보니, 예전의 그 모습이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사정이 어렵다고 하니, 주위에서 이렇게 옥수수등을 사준다고 한다. 그래서 한보따리 옥수수를 샀다고 나보고 가지고 가라고 해서 가지고 왔는데....
이 옥수수를 산 동생이 저녁에 집에서와 먹고 갔다. 내가 삶아서 지금 먹고 있다고 하니까, 와서 다 먹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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