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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비 내리는 날 점심

나의 이야기

by 하노이 수다장이 2021. 3. 1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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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뭔가 활력소가 필요한 시기인것 같다. 

사람들이 뭔가 움츠려 있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든다. 

같이 김밥을 만들고, 떡볶기를 하고, 또 한명은 호떡을 가지고 오고, 과일을 준비하고....

아주 재미있게 점심식사를 했다. 

이렇게 서로 서로 얼굴을 맞대고 식사를 하는것 만큼 빨리 가까워지는 것은 없는것 같다. 

같이 식사를 하면서 뭔가 크게 뭔가를 한것도 아닌데, 웃음소리가 목소리 톤이 올라간것 만으로도 행복했던 시간이였다. 

이슬비가 살짝내리는 날이지만 웃음소리는 멀리까지 갔을것 같다. 

김밥이라는 것이 베트남 사람들에게 많이 익숙해 있는 음식이지만, 직접 만들어 본 일들은 거의 없어서, 

직접 만드는것에 너무 좋아했다. 동영상을 찍어달라고 난리가 났다. 

이렇게 사소한 일에 기뻐하다니, 정말 좋은 하루였다. 

베트남 사람들이 생각보다 한국음식을 좋아하고, 접해보고 싶어한다는 사실도 참 좋았다. 

한국을 많이 알릴 수 있는 일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국분이 만들어 파는 호떡이다. 

건설업관련 일을 하던 분이신데, 요즘 건설쪽 일이 없다보니, 이렇게 호떡을 만들어 팔고 계신다고 한다. 

맛은 괜찮다. 달아서 베트남친구들은 좋아하는 것 같다. 

조금 맵다고, 베트남 사람에게는 조금 맵다고 연신 이야기 하면서 계속 먹는다. 

베트남 친구들과 같이 만들었다. 김밥을 싸고 짜르는것에 너무 즐거워해서 좋았다. 

매운 떡볶기와 아주 잘어울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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